영국産 유모차 ‘어보’ 정전기 발생으로 리콜

영국 마마스앤드파파스 의 유모차 ‘어보(Urbo)’ 에 정전기 발생을 막아 주는 패치를 부착한 모 습. 한국소비자원 제공

영국 브랜드 ‘마마스앤드파파스’의 유모차 ‘어보(Urbo)’가 정전기 발생으로 논란이 되자 국내·수입 판매회사가 자발적 리콜에 나섰다.

한국소비자원은 어보를 수입 판매하는 ㈜모와부가 정전기 방지 패치를 무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소비자원은 아이들이 어보 유모차에서 발생한 정전기에 놀랐다는 신고가 접수되자 올해 6월 모와부 측에 정전기 방지 대책 마련을 권고한 바 있다.

모와부는 공식 수입된 어보 유모차 3000대는 물론이고 병행 수입된 유모차를 구입한 소비자들에게도 정전기 방지 패치를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패치 적용 이후에도 계속 정전기가 발생하면 국내에 유통 중인 유모차 모두를 회수할 방침이다. 소비자원 조사 결과 어보 유모차는 앞바퀴를 지지하는 알루미늄 프레임이 철 재질의 본체와 맞닿아 있어 방향을 바꿀 때마다 정전기가 일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마마스앤드파파스는 앞으로 유모차 앞바퀴 프레임을 비금속 소재로 교체할 예정이다.

정전기 패치를 받고 싶은 사람은 마마스앤드파파스 공식 카페(cafe.naver.com/mamasandpapaskorea)나 모와부 소비자센터(02-1661-6255)에서 신청하면 된다.

황수현 기자 soohyun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