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송도에 건설중인 인천신항, 크루즈선 접안 임시부두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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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해상에 건설 중인 인천신항이 대형 크루즈선이 접안하는 임시부두로 활용된다.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로열캐리비안크루즈사의 14만 t급 크루즈선인 보이저 오브 더 시스호가 30일 인천신항에 처음으로 입항한다. 이 크루즈선은 중국 톈진(天津)에서 승객과 승무원 5000여 명을 태우고 출발해 인천신항에 하루 동안 정박한 뒤 다음 날 제주를 거쳐 톈진으로 귀항한다. 이어 9월에는 코스타 아틀란티카호, 마리나 오브 더 시스호가 인천신항에 닻을 내리는 등 12월까지 크루즈선 3척이 32차례나 입항할 예정이다.

IPA가 인천신항에 크루즈선을 접안시키는 것은 현재 인천항에 크루즈선 전용부두가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인천을 찾는 크루즈선은 인천항(내항)과 북항의 화물부두에 접안할 수밖에 없어 외국인 탑승객들이 하역 작업장 사이로 통행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IPA는 최대 8만 t급 크루즈선 2척이 동시에 접안하는 부두를 갖춘 인천항국제여객부두가 완공되는 내년 9월까지 인천신항에 크루즈선을 접안시킬 계획이다. 크루즈선이 입·출항할 때 세관, 출입국, 검역기관(CIQ) 직원들이 부두에 파견돼 업무를 담당하기로 했다. IPA 관계자는 “인천신항은 현재 6개 선석(배 1척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 단위)을 갖춘 길이 1.6km 규모의 1단계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 12월 완공된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송도국제도시 해상#인천신항이 대형 크루즈선#임시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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