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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낳은 ‘해법’, 울트라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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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낳은 ‘해법’, 울트라북

동아닷컴입력 2013-08-28 09:38수정 2013-08-2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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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IT기기는 점점 더 얇아지고, 가벼워졌다. 특히 가볍고 성능 좋은 태블릿PC가 등장하면서 노트북으로 하던 업무(주로 외근)를 어느 정도 대체할 수 있게 됐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지난 2012년 한 해 동안 노트북 시장 규모는 계속 작아지고 있으며 이 원인을 태블릿PC 시장의 성장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국내 시장조사기관 날리지리서치그룹(KRG)은 국내 PC 시장은 지난해보다 6.5% 하락한 2조 3,800억 원대를 기록했고, 올해는 2조 2,000억 원대, 2014년에는 2조 원대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상황을 미리 예상이라도 한 것일까. 지난 2011년부터 인텔이 새로운 형태의 노트북을 제시했다. 바로 ‘울트라북’이다. 울트라북은 일반 노트북보다 얇고 가벼우면서 배터리 성능이 뛰어나다. 게다가 태블릿PC로는 구현하기 어려운 일반 노트북 수준의 성능도 갖췄다. 특히 태블릿PC보다 뛰어난 ‘업무 생산성’으로 외근 많은 직장인이나 대학생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인텔은 자사가 제시한 일정 기준을 충족한 제품에 울트라북이라는 로고를 달아준다. 혹시 자신이 쓰는 노트북에 다음과 같은 로고가 붙어있다면 그 제품은 울트라북이다. 참고로 울트라북은 폼팩터(제품 형태)와 관계없다. 울트라북이라는 개념은 노트북과 태블릿PC의 폼팩터 경계를 넘어 이를 하나의 기기로 합친 2-in-1(컨버터블) PC까지 확대됐다.



최초의 울트라북은 ‘휴대성’을 강조
인텔이 2011년 10월 처음으로 제시한 울트라북의 기준은 2세대 프로세서인 ‘샌디 브릿지(Sandy bridge)’를 탑재해야 하며, 13.3인치 제품은 두께가 18mm이하, 14인치 이상 제품은 두께가 21mm 이하여야 한다. 배터리 사용시간은 최소 5시간 이상 연속 사용할 수 있어야 하고, 이 밖에 최대 절전모드에서 7초안에 사용할 수 있는 화면으로 돌아올 수 있어야 한다. 2011년형 울트라북이 강조한 것은 ‘휴대성’이다. 즉 기존 노트북보다 작고 얇으면서 배터리사용 시간이 길어야 한다는 것. 이 시기에 출시된 국내 제품은 LG전자 Z330, 삼성전자 시리즈5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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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형 울트라북은 ‘휴대성 + 성능’

2012년형 울트라북은 이전 울트라북 기준에 성능을 더한 제품이다. 인텔이 2012년 6월 5일, 대만에서 열린 컴퓨텍스에서 발표한 2012년형 울트라북은 인텔 3세대 프로세서 ‘아이비 브릿지(Ivy bridge)’를 탑재해야 한다. 참고로 이때부터 울트라북용 프로세서 이름 뒤에는 ‘i5-3337U’ 처럼 ‘U’가 붙는다. 초저전력(Ultra Low Voltage)이라는 뜻이다. 소비전력이 낮기 때문에 내부 발열이 적어 제품을 더 얇게 만들 수 있다. 실제로 초저전력 프로세서를 탑재한 2세대 울트라북 중 LG전자 Z360처럼 두께 13.6mm, 무게 1.15kg로 아주 얇고 가벼운 제품도 출시됐다.


저장장치의 전송속도에 대한 기준도 생겼다. 초당 최소 80MB/s는 전송할 수 있어야 한다. 이밖에 USB 3.0 단자나 썬더볼트 단자를 갖춰야 한다. 배터리 사용시간 기준은 1세대와 같고, 두께는 1세대 기준과 함께 2-in-1 제품군은 23mm 이하라는 조건이 추가됐다. 2-in-1 PC라는 새로운 폼팩터가 나타난 것을 반영한 것이다.

2013년형 울트라북은 ‘하스웰’과 사용시간

지난 2013년 6월 3일, 인텔이 발표한 최신 울트라북의 필수조건은 인텔 4세대 코어 프로세서 '하스웰(Haswell)'을 탑재하는 것이다. 하스웰은 기존 아이비 브릿지와 같은 제조공정(22나노)이지만 전력소모량(최소 6W)이 적고 내장 그래픽 성능이 강화된 프로세서다. 즉 제품 배터리 사용시간이 더 늘어나고 그래픽 성능이 더 뛰어나게 되는 것이다. 사용시간은 HD(1,280x720)급 동영상을 최대 6시간 이상 재생할 수 있어야 하며, 문서 작성 등 일반 사용 시 최대 10시간 이상 버틸 수 있어야 한다. 대기상태에서 화면이 들어오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3초 이내여야 한다. 두께는 화면 크기와 관계없이 23mm 이하이며 무게는 1.27kg 이하다. 참고로 하스웰의 그래픽 성능은 기존 인텔의 내장 그래픽보다 월등히 높다. 지난 세대 프로세서인 아이비 브릿지로는 리그 오브 레전드 정도의 온라인 게임이 한계였지만, 하스웰의 내장 그래픽 중 하나인 아이리스 프로(Iris pro)는 아키에이지 같은 고사양 게임도 초당 35프레임 정도로 구동할 수 있다. 이제 내장 그래픽을 무시할 수 없는 세상이다.



터치스크린과 음성 인식 등의 사용환경(UI)도 새로운 기준이다. 또한, 2-in-1 제품군은 맥락인식기술(컴퓨터가 사람의 행동을 인식해 반응하는 기술)과 센서도 갖춰야 한다. 노트북의 장점을 그대로 갖추면서 태블릿PC의 장점도 끌어온 것이다. 보안도 중요하다. 안티 바이러스나 안티 멀웨어(악성 프로그램)등의 보안 기술과 얼굴 인식 기술(잠금해제) 등이 있어야 한다. 현재 국내에 공개된 3세대 울트라북 제품은 소니 바이오듀오13, 바이오프로11, 바이오프로13, 삼성전자 아티브북9 플러스 등이다.

울트라북 시장의 앞날은?

울트라북은 점점 발전하고 있다. 프로세서 성능은 점점 높아지면서 소모 전력은 오히려 줄어든다. 특히 인텔이 하스웰을 출시하면서 PC시장에서 울트라북의 비중은 더 커질 것이다. 하스웰은 ‘성능 향상 = 소모전력 증가’라는 공식을 일반상식을 무시한 프로세서기 떄문이다. 소모전력이 적으면 그만큼 발열이 줄어들고, 냉각을 위한 제품 내부설계도 단순해지기 때문에 노트북이 태블릿PC 수준으로 가벼워지고 얇아진다. 게다가 태블릿PC로는 하기 어려운 워드/엑셀/파워포인트 등의 작업을 원활하게 할 수 있으며, 그래픽이나 동영상 등의 전문 작업도 문제없다.

특히 최근 IDC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태블릿PC의 판매량은 작년보다 10.1% 줄어들었으며, 이 원인은 사용목적과 활용도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패블릿(Phablet)이라고 불리는 대화면 스마트폰이 스마트폰 시장의 주류가 되면서 태블릿PC의 주요 기능인 엔터테인먼트를 대신하는 추세다. 이런 상황상이 PC의 성능과 태블릿PC의 휴대성을 합친 울트라북에 주목해야 할 이유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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