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한류스타들 자주 찾는 명소 관광코스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28일 03시 00분


코멘트

포미닛 사진카페… 카라 고깃집… ‘시크릿 가든’ 촬영 매장…
강남구 ‘K스타 로드’ 연말까지 조성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연예기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건물 앞에서는 젊은 일본인 관광객 세 명이 1층의 큐브 카페를 배경으로 손으로 ‘브이(V)’ 자를 그리며 사진을 찍고 있었다. ‘포미닛’ ‘비스트’ 등 한류스타들의 소속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가 직접 운영하는 이 카페는 운영 시간 내내 국내외 팬들로 꽉 차있다. 카페 전체가 큐브엔터테인먼트 소속 스타의 사진과 기념품으로 가득 차있기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는 ‘큐브의 성지’로 알려져 있을 정도다.

서울 강남구에 한류스타들이 자주 가는 명소를 연결한 관광 코스가 생긴다. 강남구는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에서 SM엔터테인먼트를 지나 큐브엔터테인먼트를 잇는 약 1.08km 구간을 ‘한류스타 거리(K스타 로드)’로 조성한다고 27일 밝혔다.

강남구는 큐브 카페와 같이 갤러리아백화점에서 큐브엔터테인먼트 주변 골목에 흩어져 있는 한류스타 관련 명소들을 묶어 관광 코스로 만들었다. 걸그룹 ‘카라’가 즐겨 찾는 고깃집, ‘샤이니’ 멤버들이 자주 가는 카레 전문점, 영화배우 소지섭이 운영하는 카페 등 국내 한류스타들이 단골로 찾아 유명한 음식점, 카페 등을 엮었다. ‘시크릿가든’, ‘아이리스’ 등 해외에서 인기를 끈 국내 드라마에서 촬영된 매장들도 포함됐다. 연말까지 인근 가로등과 가로수, 건널목 등에 이정표를 설치하고 한류스타 거리의 명소로 지정된 50여 개 매장 유리문에 관광객들이 찾기 쉽도록 ‘K버드’라는 이름이 붙은 새 모양의 인증 상징물을 부착할 예정이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이 거리의 명소를 방문할 때마다 기념 스탬프를 받을 수 있다. 기념촬영을 할 수 있는 포토존 벤치도 마련된다.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등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외국인 한류 팬들에게 주 1회 사옥을 개방하기로 했다. 일부 명소에는 한류스타 핸드프린팅이 설치된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