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룡 감독 “김태균 무리할 필요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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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8월 28일 07시 00분


한화 김태균. 스포츠동아DB
한화 김태균. 스포츠동아DB
갈비뼈 부상…시즌 중 복귀 불투명
김태완 호출…바티스타 불펜 전환


한화 김태균(31·사진)의 올 시즌 중 복귀가 불투명해졌다.

한화 김응룡 감독은 27일 문학 SK전을 앞두고 “갈비뼈에 실금이 갔다. 한 달 정도는 걸릴 것 같은데, 그러면 시즌이 거의 끝나지 않겠나. 무리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김태균은 22일 대전 KIA전에서 주루 플레이 도중 왼쪽 옆구리 부위를 다쳤다. CT(컴퓨터단층촬영)와 MRI(자기공명영상) 검사 결과, 뼈에는 큰 이상이 없었다. 그러나 통증이 지속돼 3D로 더 정밀한 검진을 받았고, 그 원인을 찾았다. 한화 조대현 컨디셔닝 코치는 “의학적으로 말하자면, 뼈끝이 살짝 벌어진 ‘골 타박상’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한화는 26일 김태균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27일 김태완을 호출했다. 한화 김성한 수석코치는 “부상 부위가 타격에 큰 영향을 미치는 곳은 아니다. 통증이 사라지면, 출전할 수도 있다”며 복귀에 대해 여지를 남겼다.

어쨌든 한화는 당분간 4번타자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그러나 김 감독은 “올 시즌 4번타자가 막 쳐서 이긴 경기가 몇이나 있나. 4번타자는 중요하지 않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공교롭게도 한화는 김태균이 경기 중 부상으로 교체된 22일부터 3연승을 달렸다. 당분간 1루수는 이양기 등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 감독은 “오늘부터 바티스타의 보직을 불펜으로 바꾼다”고 밝혔다. 바티스타는 올 시즌 선발등판 20경기에선 6승7패, 방어율 4.38을 기록했다.

문학|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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