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잘 만났다, 샌디에이고”

  • 스포츠동아
  • 입력 2013년 8월 28일 07시 00분


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31일 홈경기…지구 4위팀 상대로 ‘13승’ 재도전

LA 다저스 류현진(26)이 새로운 상대를 만났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샌디에이고와 맞붙게 됐다.

류현진은 31일 오전 11시10분(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시즌 13승에 재도전한다. 샌디에이고는 다저스와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소속이다. 그러나 올 시즌 류현진이 총 26경기에서 17팀을 상대하는 동안 늘 로테이션을 비껴갔다. 역시 같은 지구에 속한 샌프란스시코와 4차례, 애리조나와 3차례 대결했던 사실을 고려하면 유독 샌디에이고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던 셈이다.

다행히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성적이 좋지 않다. 27일까지 59승72패로 지구 4위에 머물러 있다. 지구 1위 다저스와의 격차도 18경기나 된다. 게다가 원정경기에서 23승40패로 약했다. 홈(36승32패)에서 선전하고도 원정에서 고전해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다. 타선의 힘 역시 메이저리그 전체 30개 구단 가운데 중하위권이다. 반대로 류현진은 안방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12경기에서 방어율이 2.12로 아주 좋았다. 확률적으로는 그리 어렵지 않은 싸움이다.

류현진이 맞대결할 상대 선발투수는 베테랑 좌완 에릭 스털츠(34)로 예상된다. 스털츠는 올해 27경기에서 8승11패, 방어율 3.72를 기록 중이다. 8승을 모두 전반기에 따냈고, 후반기에는 승리 없이 4패에 방어율 4.68로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샌디에이고전은 류현진에게 또 다른 의미도 있다. 8월의 마지막 등판이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한 달에 4승을 한꺼번에 따낸 적이 없다. 승운이 유독 없었던 6월에만 무승으로 돌아섰을 뿐, 4월·5월·7월에 3승씩을 고르게 챙겼다. 현재 류현진의 8월 승수 역시 3승. 따라서 월별 최다 승리와 함께 8월을 마감하게 될지도 관심거리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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