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성남-제주 ‘승점 3점’에 울고 웃는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3년 8월 28일 07시 00분


K리그 클래식 25R ‘7위 전쟁’ 점입가경
울산-포항, 서울-전북 상위권 다툼도 관심


K리그 클래식(1부 리그)이 스플릿시스템까지 2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25라운드는 굵직한 경기들이 몰려있다. 울산(3위)-포항(1위), 서울(4위)-전북(2위), 인천(6위)-수원(5위), 부산(7위)-제주(9위), 성남(8위)-강원(13위)전이다. 승점3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다. 상위그룹(1∼7위)과 하위그룹(8∼14위)의 향방이 드러난다.

7위 경쟁이 관심을 끈다. 7∼9위에 올라있는 부산, 성남, 제주가 1장의 티켓을 다투고 있다. 부산과 제주가 28일 맞붙는다. 절박한 건 제주다. 부산과 승점차가 4로 벌어졌다. 패하면 하위그룹이 확정된다. 24일 홈에서 전북에 0-3으로 패하며 상위그룹 자력 진출이 힘들어졌다. 7∼8월 동안 2승3무4패에 그쳤다. 악재도 많다. 미드필더 윤빛가람과 수비수 오반석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한다. 국가대표 수비수 홍정호가 부상당해 출전이 불투명하다. 부산전 4연승이 한줄기 희망. 남은 2경기를 잡고 부산과 성남 경기를 지켜본다는 계산이다. 부산은 수비적인 운영과 빠른 역습으로 골망을 노린다. 승점3을 따면 상위그룹 진출의 9부 능선을 넘는다.

성남은 홈에서 강원을 불러들인다. 승리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을 넘기 위해 연승이 필요하다. 작년 경남의 상위그룹 진출 기적을 꿈꾼다. 승점이 같을 경우를 대비해 다득점을 노려야 한다.

서울과 전북은 화끈한 화력 싸움이 될 전망이다. 한 팀이 승리한다면 2위까지 오를 수 있다. 흐름은 좋다. 두 팀 모두 8경기 무패 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전북은 6승2무, 서울은 7승1무다. 포항은 울산원정에서 설욕전을 벼른다. 울산에 시즌 첫 패를 당한 아픔이 있다. 2위권과 승점차를 벌릴 수 있는 기회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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