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넷마블도 모바일 게임 플랫폼 경쟁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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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8월 28일 07시 00분


넥슨, 자체 모바일 앱 ‘넥슨플레이’ 운영 중
넷마블은 고객 지원 서비스 ‘넷마블S’ 준비
아프리카TV도 내달중 게임센터 정식 오픈

모바일 게임 플랫폼 경쟁이 뜨겁다.

‘카카오 게임’이 모바일 게임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그 외 인터넷 및 게임 기업들이 모바일 게임 플랫폼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존 게임 업체들은 자체 게임 플랫폼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카카오톡’과 마찬가지로 메신저나 동영상 등 다른 서비스 플랫폼에 게임을 적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 아프리카TV 게임센터 오픈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은 ‘카카오톡’과 ‘라인’ 등 모바일 메신저의 게임 플랫폼.

‘카카오 게임’은 서비스 1년 만인 지난 7월 누적 가입자가 3억명을 돌파하면서, 국내에서 다수의 흥행 게임들을 성공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해외에서 인기가 많은 ‘라인 게임’은 현재 총 1억9000만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 밖에 ‘페이스북’이 관련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중국의 카카오톡’으로 불리는 ‘위챗’도 최근 게임센터를 오픈했다.

메신저가 아닌 다른 모바일 플랫폼에 게임을 접목하는 사례도 등장했다. 대표적인 예가 ‘아프리카TV’다. ‘아프리카TV’의 게임센터는 이용자가 즐겨찾기 해놓은 방송진행자(BJ)의 클랜에 가입해 클랜원들과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한 서비스. ‘아프리카TV’ 게임센터는 지난달 25일 베타 버전을 오픈했으며, 9월 중 정식버전을 오픈할 예정이다.

● 넥슨·넷마블 등도 동참

성격이 조금 다르지만 게임사들도 자체 모바일 게임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컴투스와 게임빌은 이미 서비스 게임 내에 ‘허브’와 ‘서클’이라는 자체 플랫폼을 심어서 운영 중이다. 좋은 성과도 거뒀다. 게임빌의 경우 글로벌 모바일게임 서비스 통합 플랫폼 ‘게임빌 서클’이 글로벌 다운로드 3억 건을 돌파했다.

최근에는 모바일 게임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선 기존 온라인 게임기업들도 모바일 게임 플랫폼 구축에 나서고 있다. 넥슨은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넥슨플레이’를 운영하고 있다.

CJ E&M 넷마블도 ‘넷마블S’(가칭)라는 통합 모바일게임 고객지원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넷마블S’에 모바일 게임 플랫폼의 기능이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모바일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여러 인터넷·게임 기업들이 저마다 자체 모바일 게임 플랫폼을 구축하고 나서는 이유는 개방된 환경 속에서 더 많은 게이머들을 장기간 유치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스마트폰 게임 시장에서 헤게모니를 쥐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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