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불교수도원서 성돌 무더기 발견… 청주읍성 복원사업 속도 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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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가 진행 중인 ‘청주읍성 복원사업’에 반가운 소식이 날아들었다.

27일 청주시에 따르면 청주 상당구 수동 대한불교수도원(원장 윤삼오 스님)에서 최근 성돌 539개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수도원 측은 수도원 소유의 성돌을 청주읍성 서벽 복원에 사용하도록 흔쾌히 청주시에 기증했다. 수도원에 따르면 이 성돌들은 1960년대 무심천 제방공사를 하면서 나온 것을 가져온 것.

청주시는 일제가 도시정비사업을 한다며 철거해 역사 속으로 사라진 ‘청주읍성’ 복원을 추진하고 있다. 옛 읍성 서벽 40m 구간에서 일부 원형을 되살리는 것. 읍성 터가 시내 한복판에 있어서 전체를 복원하기 어려워 이 구간만 되살릴 예정이다. 이곳은 현재 중앙공원 서쪽 출입구에서 YMCA까지 화단이 조성돼 있다.

시는 청주읍성 복원에 원래의 성돌을 최대한 이용키로 하고 여러 문화·학술단체로 ‘청주읍성 성돌모으기 운동본부’를 만들어 성돌을 찾고 있다. 나기수 청주시 문화관광과장은 “대한불교수도원의 기증으로 지금까지 650여 개의 성돌을 모았다”며 “다음 달 7일 착공식을 하고 12월 초에 준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청주읍성#문화재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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