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집중 1집, 5년새 전세금 1억이상 올라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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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평균 전세금 2억6885만원

서울의 아파트 10채 가운데 2채는 2008년 이후 5년 동안 전세금이 1억 원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8월 셋째 주 기준 서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108만9652채를 대상으로 전세금을 조사한 결과 전세금이 2008년 이후 5년 동안 1억 원 이상 상승한 곳이 19만2413채로 전체의 18%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서울 아파트 전체 평균 전세금이 5년 전인 2008년 8월 셋째 주 2억234만 원에서 올 8월 셋째 주 현재 2억6885만 원으로 평균 6651만 원 오른 것. 5년간 전세금 상승폭을 구간별로 살펴보면 4000만∼6000만 원 미만이 29만5991채로 가장 많고, 2000만∼4000만 원 미만 21만1353채, 6000만∼8000만 원 미만 20만1438채, 8000만∼1억 원 미만 12만1400채 등이었다. 5년 동안 전세금이 2000만 원 미만 오른 아파트는 6만7057채에 불과했다.

전세금이 5년 동안 1억 원 이상 오른 아파트는 주로 강남구, 송파구, 서초구, 광진구, 양천구 등 전세금이 상대적으로 높고, 중대형 아파트가 많은 곳에 몰려 있었다. 강남구가 4만9203채로 가장 많았고 송파구(4만726채), 서초구(3만84채), 광진구(1만1233채), 양천구(1만1180채)가 뒤를 이었다.

김미선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강남 3구 등 전세금이 비싼 곳일수록 상승폭도 컸다”며 “올해 하반기에도 전세 물량 부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세금이 1억 원 넘게 상승하는 아파트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아파트#전세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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