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서건창 ‘LG 저격’ 특명…4강 굳히기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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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8월 27일 07시 00분


넥센 서건창. 스포츠동아DB
넥센 서건창. 스포츠동아DB
복귀 후 첫 선발…기동력 부활 기대

넥센 서건창(24)이 ‘LG 저격수’로 나선다. 27일 잠실 LG전을 통해 ‘복귀 후 첫 선발 출장’을 한다. 7월 이후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서건창의 부재를 아쉬워했던 넥센이다. 자존심을 건 LG와의 마지막 2연전에 최고의 히든카드를 준비했다. 서건창 역시 “그동안의 아쉬움을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뛰겠다”며 의지를 다지고 있다.

서건창은 6월 13일 사직 롯데전에서 옥스프링의 공에 오른쪽 새끼발가락을 맞았다. 뼈에 이상이 없어 출장을 강행했지만, 6월 22일 목동 NC전 수비 도중 부하가 걸려 골절상으로 발전했다. 이후 다시 그라운드에 서기까지 63일이 걸렸다. 24일 목동 KIA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 복귀했고, 9회 대수비로 나서 몸 상태를 점검했다. 25일에는 6회부터 대수비로 출장했다가 9회 두 번째 타석에서 복귀 첫 안타까지 쳤다. 서건창이 타석에 들어서던 순간, 넥센 쪽 관중석은 환호성으로 뒤덮였다. 서건창은 “예상보다 회복기간이 길어진 게 가장 속상했다”면서도 “걱정했던 것과 달리 분위기 적응에 문제가 없었다. 아직 미세한 통증이 남아있지만 나아지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염경엽 감독도 누구보다 서건창의 복귀를 반기고 있다. “서건창이 빠진 뒤 우리 팀의 장점인 기동력을 잘 살리지 못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서건창은 부상 전까지 팀 내서 가장 많은 도루(17개)를 기록하고 있었다. 꾸준히 손발을 맞춰온 넥센의 다양한 작전도 서건창이 있어야 더 빛을 발할 수 있다. 게다가 서건창의 선발 복귀전 상대는 매 경기 혈전을 펼쳐온 LG다. 넥센이 4강을 굳히기 위해 꼭 꺾어야 할 상대다. 그는 “부상 때문에 실망도 많이 했지만, 이제 다 지난 일”이라며 “우리 팀의 목표는 하나다. 과감하게, 100%%의 힘을 발휘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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