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대입 무료 컨설팅 활용해 합격 가능성 높이자!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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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학년도 대입 무료 컨설팅 활용 가이드

2014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1차 원서접수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어느 대학과 학과에 지원할지 확정한 수험생은 자기소개서 등 지원서류를 마무리하느라 분주한 시기. 하지만 수험생의 수시지원 계획과 담임교사의 진학지도 방향에 차이가 있거나 지원을 희망하는 대학들의 대학별고사 시험일이 겹쳐 ‘취사선택’이 필요한 경우에는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치밀한 전략이 필요하다.

시간에 쫓겨 사설 입시컨설팅업체의 도움을 받으려 해도 많게는 회당 수십 만 원에 달하는 컨설팅 비용을 부담하기란 쉽지 않은 일. 대학과 시도교육청, 주요 교육업체 등이 제공하는 각종 무료 컨설팅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수시모집 최종지원 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된다. 무료 대입컨설팅 정보를 소개한다.

교육방송·대교협 등 무료 컨설팅으로 최종 지원 선택

수험생과 학부모가 가정에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무료 대입 컨설팅 프로그램은 교육부와 전국의 각 시도교육청이 진행하는 상담서비스가 있다. 교육부가 교육방송(EBS)과 함께 다음 달 13일까지 진행하는 ‘수시모집 온라인 집중 상담’,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센터’가 30일까지 운영하는 ‘대입 특별상담 주간’이 대표적. 온라인·전화 상담 등을 이용하면 면접 날짜가 겹치는 대학 중 어떤 대학을 선택해야 할지, 내신 성적을 토대로 어떤 학과를 최종 선택할지에 대한 조언을 받을 수 있다.

서울진로진학지원센터, 경기도진로진학지원센터 등 주요 시도교육청이 운영하는 무료 대면 컨설팅 서비스를 이용하면 진학지도 경력 10년 이상의 진로진학교사가 수년간 수집한 대입 자료를 토대로 최종 선택에 대한 조언을 들을 수 있다.

한편 대학 대부분이 수시모집 지원자의 자기소개서 내용이 표절되지 않았는가를 검증하는 시스템을 강화했다. 서로 다른 대학에 지원한 자기소개서 내용도 검증할 수 있는 대학 간 자기소개서 표절 검증시스템도 갖췄다. 유웨이중앙 등 주요 교육업체가 제공하는 ‘무료 표절검증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자신의 자기소개서가 표절대상이 되는지 가늠해볼 수 있다.

무료 합격예측, 모의지원 서비스도 유용

자신이 대입 수시모집에서 지원하려는 대학·학과에 합격할 확률이 얼마나 되는지 점쳐보고 싶다면 대학과 입시전문 업체가 제공하는 합격 예측 서비스를 이용해보자. 한양대가 최근 서비스 중인 입시상담 애플리케이션인 ‘한양 입학 플래너’는 지원자가 모의평가 성적을 입력하면 실제 한양대 합격생들의 누적 통계자료를 토대로 지망학과의 합격 확률을 알려준다.

한편 메가스터디, 유웨이중앙, 이투스교육, 진학사 등 주요 입시업체가 홈페이지에서 무료 또는 크게 부담되지 않는 비용만 받고 제공하는 ‘모의지원 서비스’와 ‘합격예측 서비스’도 도움이 된다. 수험생들은 지원자들의 평균 성적과 자신의 위치, 합격·불합격 가능성 등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무료 대입 컨설팅 ‘200%’ 활용하는 법

‘싼 게 비지떡’이라는 생각은 버리자. 무료 입시컨설팅도 활용만 잘하면 고가의 유료 입시컨설팅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무료 대입컨설팅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도움말=김경훈 경기 부곡중앙고 교사(경기도교육청 대입상담교사단)

[1] 지원할 대학과 학과의 점수반영 방식에 따라 내신 성적을 환산한 점수를 계산해두면 제한된 상담시간을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2] 자녀가 지원 가능한 대학의 수준을 직시하자. 컨설팅을 받으면 현재의 성적과 조건으로 갈 수 없는 대학에 합격할 방법을 찾을 수 있다는 생각은 오산.

[3] 모의고사 성적은 6월 모의평가 외에도 최근 3, 4개 시험의 모의고사 성적표를 함께 준비하자. 성적표 한 장만으론 실제 수능 성적을 예측해 지원전략을 세우기 어렵다.

[4] 학과와 학교 중 어디에 초점을 맞춰 지원할지 미리 정하자. 특정 대학에 꼭 진학하고 싶은 학생이라면 대학을 중심으로 복수·다중전공제도를 활용하는 지원전략도 세울 수 있다.

[5] 상담은 최대 두 번 정도 받는 것이 적절하다. 상담을 과도하게 받으면 서로 다른 의견을 듣게 돼 오히려 혼란스럽다.

이강훈 기자 ygh8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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