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Q&A] 살을 빼도 살아나지 않는 바디라인…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3년 8월 26일 07시 00분


■ 김세현의 올 댓 셀룰라이트

Q. 30대 중반의 직장여성이에요. 전체적으로 뚱뚱한 건 아닌데 뱃살이 많아 펑퍼짐한 옷만 입고 다녀요. 그런데 마흔 살이 넘은 동료는 몸무게가 저보다 더 나가는데도 옷태가 좋은 편이에요. 나이도 많고 몸무게도 더 나가는데 몸매가 괜찮아 보이는 걸 보면, 무조건 살만 뺀다고 되는 일은 아닌 것 같아서 고민입니다.


A. 우리는 흔히 “살을 뺀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정말 살만 빼면 아름다운 몸매를 갖게 될까요? 몸무게가 적게 나가도 곳곳에 군살이 있으면 옷태가 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몸무게 자체가 아니라 결국 바디라인이라는 의미이죠.

20대 여성의 몸무게를 지녔음에도 자기 몸매가 불만스럽다면 이제라도 ‘셀룰라이트’에 주목해야 합니다. 중년여성들이 아무리 체중을 빼도 예전의 몸매로 돌아가지 못하는 것은 바로 피부 밑에 존재하는 셀룰라이트 때문입니다. 마른 몸매라 해도 피부와 근육 사이에 셀룰라이트가 많으면 피부가 울퉁불퉁해지고 바디라인이 흐트러집니다.

보통 ‘살’이 근육, 지방, 셀룰라이트를 종합적으로 지칭한다고 볼 때 이제는 좀 더 합리적인 방식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셀룰라이트형 살성인 사람은 “살을 뺀다”고 할 때 다른 살성의 사람과는 다른 방법을 써야 하는 거죠.

셀룰라이트는 호르몬이나 생활습관 등에 의해 지방 고유의 성질을 잃어버린 ‘변성된 지방’이지만, 성질이 근육과 비슷해서 근육으로 오인될 수 있습니다. 흔히 상복부에 딱딱하게 뭉쳐있는 살덩어리를 근육이나 지방으로 착각하는데 알고 보면 셀룰라이트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근육으로 알고 방치하거나 오히려 복근운동을 해서 더 심화시키는 경우도 있고, 또는 단순지방으로 알고 지방흡입을 고려하기도 합니다.

셀룰라이트는 변성된 지방이므로, 흔히 지방질을 줄일 때 사용하는 ‘에너지원으로 쓰는 방법’으로는 줄이기 어렵습니다. 즉, 식사량을 줄인다거나 운동을 한다고 해서 사라지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빠지지 않는 살의 정체가 바로 이 셀룰라이트입니다.

그렇다고 체내에서 담당하고 있는 역할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몸에서 불필요한 것은 어떤 식으로든 문제를 일으킵니다. 건강한 몸, 아름다운 몸매를 갖고 싶다면 이제부터 지방이 아니라 바로 셀룰라이트를 관리해야 합니다.

셀룰라이트만 제거해도 탄력 넘치는 몸매를 가질 수 있습니다.

김세현 린클리닉 대표원장·대한비만체형학회 회원·메디컬코리아 대상 외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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