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써봤어요]LG유플러스 스마트홈 서비스 ‘홈보이’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26일 03시 00분


코멘트

갤탭3+스피커 독 ‘음질 빵빵’… 엠넷 120만곡 - e북 1만권 푸짐

LG유플러스가 22일 온 가족을 위한 올인원 가전제품을 표방하며 ‘홈보이’(homeboy·사진)를 내놨다. 직접 써 본 홈보이는 음악과 교육 콘텐츠가 특히 뛰어나 어린아이를 둔 주부나 음악 마니아에게 합격점을 받을 만한 제품이었다.

홈보이는 갤럭시탭3와 이 기기를 꽂아 쓸 수 있는 스피커 독(dock)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웠던 건 스피커 독이다. 작고 심플한 외관과 달리 홈보이 스피커의 음량은 집 안은 물론이고 웬만한 카페도 전체 면적을 커버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했다. 국내 유명 하이엔드 오디오업체 ‘에이프릴뮤직’의 기술로 구현한 음질은 비싼 해외 유명 스피커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았다.

이 스피커를 활용해 즐길 만한 음악 콘텐츠도 풍부했다. ‘홈오디오’ 아이콘을 터치하면 120만 곡에 이르는 엠넷의 모든 음악을 무료로 들을 수 있었다. ‘라디오’ 아이콘을 터치하니 아시아 유럽 미주 중동 등의 5만 개 라디오 채널이 국가별, 장르별로 나왔다. 음질은 CD급 수준이었다. 아이를 돌보며 TV를 시청하기가 쉽지 않은 주부나 음악 마니아들에게 추천할 만한 서비스였다.

교육·교양 콘텐츠도 뛰어났다. ‘어린이 동화’ 코너에는 1600편의 다양한 동화책 영상이 한글, 영어, 수화 버전으로 준비돼 있었다. 특히 영어동화는 정확한 발음으로 구현돼 있어 직접 영어책을 읽어주기에 부담을 느끼는 학부모들에게 좋은 콘텐츠가 될 듯했다. 또 ‘홈도서관’ 코너에서는 초중고교 필독서, 세계명작 등 1만여 권의 교양도서를 무료 e북 형태로 즐길 수 있었다.

홈보이에는 ‘HD TV’ 및 ‘세컨드 TV’ 기능이 있어 가족들과 다른 채널을 보고 싶거나 드라마 다시 보기, 개봉 영화 집에서 보기 등을 원할 때도 유용했다. 영상을 볼 때는 스피커 독의 ‘스위블’ 버튼을 누르면 세로로 꽂힌 갤럭시탭이 자동으로 90도 돌면서 가로 보기로 전환됐다.

다만, 일부 영상이나 영화는 LG유플러스 가입자만 볼 수 있었다. 휴대전화와 인터넷TV(IPTV) 등도 모두 LG유플러스에 가입하면 누릴 수 있는 혜택이 더 많았다. 월 1만6000∼2만 원의 요금에 기기 값과 콘텐츠 이용료가 모두 포함됐지만 약정 기간인 36개월은 조금 길게 느껴졌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LG유플러스#홈보이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