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대세 베일, 사상 최고 몸값?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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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언론들 “레알, 1627억원 제시”
2009년 호날두 1400억원 넘어설듯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측면 공격수로 떠올랐던 개러스 베일(24·토트넘·사진)이 프로축구 사상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로 옮길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인디펜던트 등 영국 언론들은 프리메라리가의 명문 레알 마드리드가 베일을 데려가기 위해 그의 소속팀 토트넘에 9300만 파운드(약 1627억 원)의 이적료를 제시했다고 21일 전했다. 이 같은 액수의 이적료는 2009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옮길 때 기록했던 역대 최고 이적료 8000만 파운드(약 1400억 원)를 넘어서는 것이다.

베일은 지난 시즌 21골을 넣어 프리미어리그 득점 3위에 올랐다. 왼쪽 측면 공격수인 그는 폭발적 스피드를 앞세워 총알같이 빠르게 상대팀 문전으로 쇄도한다. 또 순간 볼 컨트롤이 뛰어나 빠르게 달리면서도 상대 수비를 쉽게 제친다. 슈팅력도 좋다. 경기에 대한 집중력도 뛰어나서 지난 시즌 그의 득점 48%가 후반 25분 이후에 터졌다. 21골 중 왼발로 16골을 넣었고 오른발로 4골, 헤딩으로 1골을 넣었다.

레알 마드리드의 코치로 부임한 대스타 지네딘 지단은 “베일은 놀라운 스피드와 가속력, 좁은 공간에서의 순간 돌파력을 지녔다”고 높이 평가한 바 있다. 그러나 그가 호날두를 능가할 정도의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레알 마드리드의 간판 공격수였던 라울 곤살레스(36·알사드)가 “베일이 레알 마드리드에 여러 기여를 할 것이 분명하지만 현재 거론되는 이적료는 너무 비싸다. 토트넘은 베일의 가치를 과대평가하고 있다”고 이날 말한 내용을 전했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개러스 베일#최고 이적료#스페인 프리메라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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