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에 중독된지 5년 됐어요”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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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K팝 페스티벌’ 너논양 우승

20일 미국 뉴욕 맨해튼 뉴욕대(NYU) 스컬볼센터에서 열린 ‘2013 뉴욕K팝 페스티벌’에서 본선에 오른 9개 팀의 참가자들이 싸이의 노래 ‘젠틀맨’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뉴욕한국문화원 제공
20일 미국 뉴욕 맨해튼 뉴욕대(NYU) 스컬볼센터에서 열린 ‘2013 뉴욕K팝 페스티벌’에서 본선에 오른 9개 팀의 참가자들이 싸이의 노래 ‘젠틀맨’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뉴욕한국문화원 제공
“5년 전 친구의 소개로 유튜브에서 우연히 들은 소녀시대의 ‘초콜릿 러브’가 케이팝(K-pop)과의 첫사랑이었어요.”

20일 미국 뉴욕 맨해튼 뉴욕대(NYU) 스컬볼센터에서 열린 ‘2013 뉴욕K팝 페스티벌’에서 당당하게 1위를 차지한 아넬 너논(16)은 케이팝과의 인연으로 한국 문화에도 눈을 뜨게 되었다고 말했다.

올해로 3회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70여 팀이 참가한 온라인 예선을 거쳐 9개 팀이 결선에 올랐다. 교포보다 미국 젊은이들이 대부분인 700여 명의 관객은 각 팀이 무대에서 노래를 부를 때마다 함께 부르며 행사장을 들썩거리게 했다. 9개 결선 진출팀은 투애니원(2NE1) 샤이니 미쓰에이 애프터스쿨 이하이 엑소(Exo) 비 등 한국 아이돌 가수들의 곡을 선택해 노래와 춤을 뽐냈다.

우승자 아넬 너논은 미국의 대표적 오디션프로그램인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 10’에서 본선까지 진출한 실력파로 이하이의 ‘1, 2, 3, 4’를 마치 한국인이 부르듯 똑똑한 발음으로 완벽하게 소화했다. 그는 한국행 아시아나항공 왕복항공권을 부상으로 받아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K-pop 월드페스티벌’에 참가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예년과 달리 행사 직전 비빔밥 시식과 한복과 한글 직접 체험 이벤트도 마련됐다. 행사를 주관한 이우성 뉴욕한국문화원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케이팝에 열광하는 현지인이 늘고 있음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이를 ‘한국 알리기’와 좀 더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박현진 특파원 witness@donga.com
#케이팝#2013 뉴욕K팝 페스티벌#아넬 너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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