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이은성 “우리 결혼했어요”

6월26일 서울 평창동 자택에서 양가 부모님만 모시고 조촐하게 결혼한 서태지(오른쪽)와 이은성. 사진제공｜서태지컴퍼니

지난 6월 평창동 자택서 결혼식
“철도 좀 든 것 같다” 신혼 단꿈

가수 서태지(41)와 배우 이은성(25)이 6월26일 서울 평창동 자택에서 결혼했다.

서태지는 21일 오후 서태지닷컴을 통해 ‘안녕∼ 서태지닷컴’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은성과 최근 결혼식을 올렸다고 밝혔다. 또 집들이까지 마쳤다고 소개했다.

서태지는 “5월15일 결혼 소식을 알린 후 벌써 석 달이라는 시간이 지났다”면서 “얼마 전 가족들끼리 모여 뜻깊은 결혼식도 잘 올렸고 집들이 겸해서 여러 지인도 초대해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정도 꾸리고 부모님과 함께 지내다 보니 좋은 점들이 참 많은 것 같다”면서 “소소한 일상 속에 큰 행복이 숨어 있다는 걸 알게 되고 왠지 철도 좀 드는 것 같다”면서 신혼의 달콤함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이제는 생활방식이 많이 바뀌게 됐다”면서 달라진 자신의 환경에 대해 언급하며 “예전에 혼자 지내며 작업할 때보다 혹시 집중력이 많이 떨어지는 건 아닐까 하고 내심 걱정이 많았다. 의외로 예전보다 훨씬 안정적으로 작업이 된다”면서 자랑했다. “새삼 가정이라는 울타리가 참 포근하고 든든하다”면서 행복한 일상을 드러냈다.

서태지는 자신의 결혼과 관련해 일부 팬들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많은 팬이 상실감을 느끼고 또 오해도 많은 것 같다”면서 “이젠 좀 더 신중하고 깊은 생각을 가져야겠다”며 팬들의 관심에 대한 책임감을 표했다.

서태지는 “오랜 기다림 끝에 멋진 9집을 들고 찾아갈 테니 기다려 달라”면서 새로운 음악에 대한 기대감도 당부했다. 서태지는 5월 연기자 이은성과 결혼하겠다는 뜻을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은성은 영화 ‘국가대표’ 등에 출연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