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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비 측정 방식 바꾼다…자동차 업체들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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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1 16:24
2013년 8월 21일 16시 24분
입력
2013-08-21 15:52
2013년 8월 21일 15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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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는 하이브리드카 씨-맥스(C-Max) 구매자에게 연비 과장에 대한 보상금으로 현금 550달러(약 61만 원), 리스에는 325달러(36만 원)를 지급키로 결정했다. 포드 제공
미국 정부가 자동차 연비 측정 방식을 변경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최근 미국환경보호청(EPA)은 하이브리드카 등 급변하는 차량 연비 기술에 맞게 측정 방식을 개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는 포드의 인기 하이브리드 ‘씨-맥스(C-Max)’에 고지하는 연비를 1갤론당 47마일(리터당 약 20km)에서 43마일(리터당 약 18km)로 수정하면서 함께 거론됐다.
씨-맥스 구매자들은 차량 연비가 47마일에 못 미친다고 포드 측에 문제제기를 해왔고, 일부에서는 연비 과장으로 제작사를 고소한 상태다. 결국 포드는 문제의 차량 구매자에게 550달러(약 61만 원), 리스에는 325달러(36만 원)를 지급키로 결정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현대기아자동차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판매한 13개 차종 102만대의 연비를 바로잡고 소유주들에게 1인당 평균 100달러(약 11만 원)를 지급한 바 있다.
뉴욕타임스는 실제 공인 연비와 체감 연비가 달라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것에 대해, 현재 연비 측정 방식이 최근 출시 차량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실제 EPA의 연비 측정은 1970대 방식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EPA는 “좋은 연비를 실현하기 위한 완성차업체들의 기술 발전 속도가 빠르다”며 “소비자단체, 자동차 업계 등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새로운 연비 측정 방식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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