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용팝 “루머 사실 아니다”… 논란 조목조목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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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8월 21일 15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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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크레용팝.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걸그룹 크레용팝.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걸그룹 크레용팝이 일본 그룹 모방 의혹과 전 대통령들을 비하하는 단어 사용 등으로 벌어진 논란에 대해 조목조목 해명했다. “의도한 게 아니다”는 주장이 핵심이다.

크레용팝 소속사인 크롬엔터테인먼트는 21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그동안 의혹을 받아온 ‘일본 그룹의 콘셉트 모방’, ‘일간베스트 회원 논란’, ‘음원 사재기 루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총 6개의 항목으로 나눠 각종 의혹을 반박한 크레용팝은 의도치 않은 논란이 일어난 것에 대해 “팬들에게 사과한다”며 “앞으로 신중하게 활동하겠다”고 했다.

○“크레용팝의 롤모델은 일본 그룹 아닌 DJ DOC”

크레용팝은 최근 일본 그룹 ‘모모이로 클로버Z’과 의상을 비롯해 전체적인 콘셉트가 유사하다는 의심의 시선을 받아왔다.

이에 대해 소속사는 “크레용팝의 목표는 여자 DJ DOC”라며 “롤모델 DJ DOC의 영향을 받았고 발차기 춤은 활동적인 안무를 위해 적합하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모모이로 클로버Z’와의 유사점으로 자주 거론된 운동복 의상에 대해 크레용팝은 “지난해 10월에 발표한 노래 ‘댄싱퀸’으로 활동할 때부터 입었다”고 선을 그었다.

가장 뜨거운 논쟁이 되고 있는 특정 정치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 활동 여부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밝혔다.

앞서 크레용팝 멤버들은 ‘일간베스트’ 회원들이 전 대통령들을 비하하려고 주로 쓰는 은어들을 트위터 등에서 그대로 사용해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이에 소속사는 “일간베스트에서 활동한 사실은 결코 없다”며 “굳이 정치적으로 해석될 만한 단어를 사용할 이유도 없고, 그 단어들이 비하 의미로 이용되고 있는지조차 몰랐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여전히 의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누리꾼들이 증거로 제시한 크레용팝 팬 사이트도 그 중 하나다.

크레용팝이 지난해 개설한 팬 사이트 홍보 게시판에는 ‘일간베스트’ 사이트가 연동돼 있다.

이에 대해서도 크레용팝은 “팬들의 다양한 반응을 보기 위해 여러 사이트를 홍보 게시판에 연결하는 과정에서 생긴 일”이라고 밝혔다.

크레용팝을 둘러싸고 의혹이 일어나고 있는 음원 사재기를 통한 순위 조작 루머에 대해 소속사는 법적인 대응을 불사하겠다는 입장. 소속사는 “단연코 음원 불법 사재기 및 조작은 없었다”며 “모든 음원 유통은 CJ E&M이 담당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크레용팝 소속사 대표의 트위터 계정이 도용당하면서 사재기 의혹 등 여러 루머가 퍼졌다.

소속사 측은 “한 누리꾼이 대표를 사칭해 트위터를 만들어 악의적인 소문을 퍼트리고 있다”며 “현재 법적인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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