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거인’ 히버트, 던컨과 함께 훈련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21일 14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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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 히버트. 사진출처=인디애나 페이스북, 히버트 트위터
로이 히버트. 사진출처=인디애나 페이스북, 히버트 트위터
미국프로농구(NBA)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거인 센터 로이 히버트(27)가 오프시즌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팀 던컨(37)과 함께 훈련한다고 밝혔다.

히버트는 20일(이하 한국 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오프시즌 운동하기 좋은 곳을 찾았다. 텍사스에서 명예의 전당 선수와 함께 할 것"이라면서 샌안토니오 체육관의 사진을 올렸다.

NBA 공식 홈페이지는 히버트가 샌안토니오로 가서 던컨을 만났으며, 히버트는 이번 여름 던컨과 함께 몸만들기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히버트는 7피트 2인치(218cm)에 달하는 막강한 높이를 앞세워 지난 시즌 인디애나를 동부 컨퍼런스 결승으로 이끌었다. 히버트는 당시 컨퍼런스 준결승 뉴욕 닉스 전에서는 13.3득점 10.3리바운드 3.2블록으로 인사이드를 장악했고, 마이애미와의 컨퍼런스 결승에서는 22.1득점 10.4리바운드로 크리스 보쉬(11.0득점 4.3리바운드)를 압도했다.

인디애나는 히버트의 맹활약을 앞세워 마이애미와 7차전까지 가는 대접전을 벌였지만, 결국 MVP 르브론 제임스(29)의 마지막 활약에 밀려 NBA 파이널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마이애미가 결승에서 샌안토니오를 역시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꺾고 우승을 차지한 만큼, 아쉬움은 더했다.

히버트는 현재 NBA에서 '정통 인사이더'의 개념에 가장 가까운 선수로 꼽힌다. 그런 히버트가 '미스터 기본기' 던컨과 함께 훈련한다는 소식에 인디애나 팬들은 쌍수를 들어 환영의 뜻을 표했다. 명예의 전당 입성이 확실한 던컨으로부터 기본기를 배운 히버트가 다음 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로이 히버트 사진출처=인디애나 페이스북, 히버트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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