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방송사고, ‘일베’ 회원이 의도한 것? 근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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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8월 21일 11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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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된 게시물 (출처= 일간베스트 사이트 갈무리)
문제가 된 게시물 (출처= 일간베스트 사이트 갈무리)
SBS가 8시 뉴스 중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합성 이미지가 담긴 도표를 내보낸 것이 의도된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8시 뉴스에서는 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코알라를 합성한 이미지가 희미하게 담긴 도표가 일본 수산물 방사능 공포에 대한 소재를 다루던 중 그대로 전파를 탔다.

이에 SBS 측은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논란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이 의도된 것이라고 강하게 의혹을 제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노 전 대통령를 비하하는 사진이 극우 성향 사이트 ‘일간베스트(이하 일베)’에서 만든 것이며, 방송사고 두달 전 한 ‘일베’ 유저가 자신을 SBS 직원이라고 인증한 게시물을 근거로 들며 “SBS 뉴스 방송사고는 치밀하게 의도된 것”이라고 의심했다.

실제로 방송사고 두달 전쯤 한 일베 회원은 자신이 SBS 직원임을 밝히며 방송국 내부 사진을 인증샷으로 남겼고, 이에 다른 회원이 “방송사고인 척 노알라 생방송으로 한번 쏴줘라”라는 글을 남겼다.

그리고 두달 후 실제 이 이미지가 희뿌옇게 나마 노출된 것이다.

어찌됐든 네티즌들은 이와 같은 정황을 들며 SBS 측에 명확한 해명을 촉구하고 있다. 또한 철저하게 조사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SBS 뉴스 방송사고 명확한 해명이 필요하다”, “일베 회원이 의도한 것이라면 보통 문제가 아닌 거 같다” 등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편 다른 네티즌들은 “SBS 직원을 인증한 사람이 조명쪽 관련한 사람이라서 도표를 찾아낸 사람과 무관할 수 있다. 오히려 정말 단순 실수였을 수 있다”고 확대 해석을 자제시켰다.

SBS는 이와 관련해 문제의 이미지를 일본 구글에서 찾다가 미처 확인하지 못해 실수를 일으켰다고 해명했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정준화 기자 j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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