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공격 리드-역습 차단…복귀전서 클래스 증명!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21일 09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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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박지성의 소속팀 PSV 에인트호번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아인트호벤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AC밀란과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가벼운 부상으로 지난 18일 에레디비지에 고 어헤드 이글스와의 3라운드에서 결장했던 박지성은 이날 필립 코쿠 감독의 선택을 받아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박지성의 활동량은 여전했다. 박지성은 퀸즈파크레인저스(QPR)에서 뛰던 지난 시즌과는 달리 보다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최전방으로 연결되는 패스연계를 지휘했고, 필요하다면 중거리슛도 아끼지 않았다. 끊임없이 움직이며 공간을 열어주는 모습은 전성기와 다르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PSV인 만큼, 박지성의 리더십과 노련미는 단연 눈에 띄었다.

8년 전의 박지성과는 달리, 체력적으로는 다소 약점이 있는 모습이었다. 후반 들어 활동량이 줄어드는 것이 눈에 띄었다. 하지만 위치를 중앙 쪽으로 옮기되 수비중심으로 전환, AC 밀란의 역습을 수 차례 차단하며 클래스는 살아있다는 점을 드러냈다.

박지성은 후반 23분 플로리안 요제프준과 교체됐다. 그라운드를 떠나는 박지성을 향해 에인트호번 홈팬들은 박지성 응원가 '위송빠레'를 열창하며 열광했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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