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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도 쩔쩔… 졌지만 대견한 경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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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도 쩔쩔… 졌지만 대견한 경희대

이종석기자 입력 2013-08-21 03:00수정 2015-05-23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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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 후반까지 앞서다 패배… 4강행 좌절
코치에 맡긴다던 모비스 유재학 감독… 다급해지자 직접 작전판 들고 지시
대학 최강 경희대에도 프로 챔피언 모비스는 넘기 힘든 벽이었다.

모비스가 2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아마추어 농구 최강전 8강에서 경희대를 76-73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모비스는 21일 고려대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두 팀의 경기는 프로와 대학 최강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모비스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 팀이고, 경희대는 대학리그 정규리그에서 최근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07cm 장신 센터 김종규(13득점, 13리바운드)가 버티고 있는 경희대는 높이의 우위를 앞세워 3쿼터 후반 11점 차까지 앞섰지만 4쿼터에서 모비스의 ‘해결사’ 문태영을 막지 못해 8강에 만족해야 했다. 4쿼터에만 12점을 몰아넣은 문태영은 양 팀 최다인 28득점, 12리바운드의 활약으로 3점 차 진땀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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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대표팀을 지휘하느라 두 달 넘게 소속 팀 모비스를 비웠던 유재학 감독은 4쿼터 막판까지 박빙의 승부가 계속되자 직접 작전판을 들고 지시하기도 했다. 유 감독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내가 팀을 비운 사이 코치들이 이번 대회를 준비했기 때문에 작전 지시도 코치들에게 맡길 것”이라고 말했었다.

아시아선수권에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베스트5에 뽑히면서 일약 스타로 떠오른 경희대 가드 김민구(12득점, 5리바운드)는 아시아선수권에서 11일 동안 9경기를 치른 강행군 탓인지 체력적으로 힘든 모습을 보이면서 야투 성공률이 25%에 그쳤다. 김민구는 “아시아선수권에서 잘했기 때문에 계속 잘해야 한다는 부담이 너무 컸던 것 같다. 게다가 대표팀을 지도했던 유재학 감독님 앞이라 시험을 보는 기분으로 경기를 뛰어 평소 안 하던 긴장도 많이 했다”고 아쉬워했다.

유 감독은 리바운드에서 27-40으로 크게 밀렸으면서도 이길 수 있었던 원인을 프로의 경험에서 찾았다. 그는 “경희대가 빠르고 무섭게 몰아치는 인상적인 농구를 했지만 프로 선수들은 한 시즌의 경기 수가 많아 승부처에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경우에 대한 준비가 잘돼 있다. 대학 선수들은 아직 그런 대비가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우승 팀 상무는 인삼공사에 90-52로 완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상무는 21일 SK와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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