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중근, 세이브 단독 선두

  • 스포츠동아
  • 입력 2013년 8월 21일 07시 00분


‘LG 1위’ 자축 31세이브…롯데·SK 4강 싸움 불씨

LG가 삼성을 제치고 마침내 1위로 우뚝 섰다. LG가 8월 순위표에서 맨 위에 올라선 것은 1995년 이후 18년(6545일) 만이다. 5위 롯데와 6위 SK는 나란히 승전보를 울리며 4강 싸움에 다시 불을 지폈다.

LG는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전에서 5-3으로 승리해 삼성을 1게임차로 따돌리고 마침내 1위로 올라섰다. 마무리 봉중근은 1.2이닝 무실점으로 31세이브를 마크하며 하루 전까지 세이브 부문 공동 선두였던 넥센 손승락을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SK는 대구 삼성전에서 5회와 8회, 각 4점씩을 뽑는 집중력으로 8-4로 이겼다. 최근 10경기에서 8승1무1패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6위 SK는 4위 넥센에 3.5게임차로 따라붙어 롯데와 함께 4강 싸움을 미궁 속으로 몰아갔다. 삼성은 SK에 덜미가 잡히며 6월 9일 이후 처음으로 1위 자리에서 물러났다.

롯데는 대전 한화전에서 선발 송승준의 호투와 타선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4-0으로 승리했다. 최근 3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넥센과의 간격을 1.5게임차로 줄였다. 4회 무사 1루에서 전준우의 좌중월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1점차 긴장감이 계속되던 9회 황재균과 손아섭의 적시타로 3점을 보태 4-0 승리를 완성했다. 8위 NC는 잠실 두산전에서 ‘방어율 왕’ 찰리의 6.1이닝 2실점 호투와 3점 홈런을 포함해 4타점을 몰아친 조영훈의 방망이를 앞세워 8-6으로 승리했다. 찰리는 6안타 2볼넷 1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9승(4패)을 챙겼다. 방어율은 2.49에서 2.51로 약간 상승했지만 여전히 1위를 유지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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