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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벌어지는 中명문소학교 입학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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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벌어지는 中명문소학교 입학전쟁

동아일보입력 2013-08-20 03:00수정 2013-08-2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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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로 시험… 학부모 IQ테스트… 수천만원대 기부금
‘성인도 풀기 쉽지 않은 면접 문제, 학부모도 지능 테스트, 고액 기부금….’

홍콩 밍(明)보는 19일 중국에서 명문 소학교(초등학교) 입시 열풍이 불면서 9월 초 입학을 앞두고 나타나는 백태를 소개했다.

한 소학교 면접시험에는 “북극곰은 왜 펭귄을 먹지 않을까요?”라는 질문이 던져졌다. 일부 소학교는 학부모의 지능지수(IQ)까지 테스트한다. 학교 측은 “학부모의 지능지수가 낮으면 아이가 10세 이후에는 계속 뛰어날 수 없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상하이(上海) 스제(世界)외국어소학교는 신입생 120명 모집에 4400여 명이 지원해 약 37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학교의 입학시험은 아이패드를 이용한 것이어서 아이패드 사용법을 모르면 아예 참가조차 못한다. 시험 내용 중 ‘따라 읽기’의 경우 12개 구절은 영어, 마지막 1구절은 독일어 프랑스어 일본어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해 초등학생에게 2개 외국어 실력을 요구했다. 면접 때는 “종이 한 장을 한 번 찢어 3장으로 만들려면?” 등의 문제도 출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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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 기부로 들어가는 소학교도 적지 않다. 베이징(北京) 하이뎬(海淀) 구의 명문 소학교는 6만 위안(약 1093만 원), 둥청(東城) 구는 3만∼6만 위안(약 546만∼1093만 원)을 입학 기부금으로 낸다고 밍보는 전했다. 최고 명문 중 하나인 징산(景山) 소학교는 25만 위안(약 4555만 원), 스자(史家)소학교는 13만 위안(약 2369만 원)이나 된다. 명문 소학교 근처의 집은 웃돈까지 붙어 거래된다.

한편 윈난(雲南) 성 쿤밍(昆明)의 일부 학교는 학부모의 학력과 직업에 따라 신입생 반 배정이 이뤄지기도 했다. 윈난 성의 한 사범대 부속 소학교의 학부모는 “가장 좋은 반 2개에는 교직원 자녀가 훨씬 많다”고 말해 교직원들이 먼저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좋은 반에 배정을 받으려면 학교에 성의 표시를 해야 한다는 말도 있다고 중국 언론은 전했다.

북극에서만 사는 북극곰은 남극에서만 사는 펭귄을 만날 수 없어 잡아먹을 수 없고, 종이를 2번 접은 뒤 자르면 3장이 된다.

베이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
#아이패드#명문학교#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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