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특목-자사고에 장애학생 특별전형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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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교육청 “現중2 고입때부터 정원外2%이내 별도 선발 추진”
동부-강서에 특수학교 2곳 신설

이르면 2015학년도부터 서울지역 예술고와 과학고 등 특수목적고와 자율형사립고에 장애학생을 위한 특별전형이 도입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전국 시도 교육청 가운데 처음으로 특목고와 자사고의 정원 외 2% 이내에서 특수교육대상자를 특별전형으로 선발할 수 있도록 하는 ‘서울 특수교육 현안과제 및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특수교육대상자 특별전형을 도입하도록 서울지역 특목고, 자사고와 협의한 결과 현재 서울예고와 선화예고 등 일부 예고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잠재적 능력이 있는 장애학생을 위해 과학고, 자사고에도 문을 열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 선발 권한은 학교장이 갖고 있다.

지금까지 특목고와 자사고에 입학하려는 장애학생들은 일반전형을 통해 비장애학생들과 경쟁해야 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특목고, 자사고에 다니고 있는 장애학생은 총 24명으로 예술계고 11명, 자사고 13명이다. 서울지역 전체 유치원과 초중고교에 총 1만2922명의 장애학생이 재학 중인 것과 비교하면 턱없이 적은 규모다.

또 시교육청은 정신지체 학생들을 위한 특수학교 2곳을 동부(중랑·동대문구)와 강서지역에 신설하기로 했다. 14개 학급씩의 특수학교 2곳이 생김에 따라 특수학교는 모두 19곳으로 늘어난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특목고#자사고#장애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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