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익병 “10년간 하루 100만원 벌었다, 비법은…”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20일 00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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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방송 화면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방송 화면
피부과의사 함익병이 수익을 공개했다.

SBS '자기야' 에 출연해 장모님과 스스럼없는 관계를 자랑하며 국민사위라는 호칭을 얻었던 함익병은 19일 방송된 토크쇼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전격 출연했다.

20년전 동료의사들끼리 의기투합해 동업으로 개원했다는 함익병은 한 달에 집 한 채 값을 벌기도 했다고 밝혔다.

함익병은 "동업 개원 후 3년간 피부미용시장을 독식할 때는 환자가 병원 밖에까지 줄을 서기도 했다"며 "10년 동안 일요일에도 일했다. 나가면 돈 버는데 왜 안 하겠냐. 그땐 노는 것보다 돈 버는 게 훨씬 재밌었다"고 말했다.

함익병은 "내가 일요일에 번 돈도 하루 100만원 정도였다. 일요일 하루 100만원씩 번다고 하고 1년이 총 50주라고 하면 5000만원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함익병은 "하지만 3년이 지나니까 경쟁 업체가 생겨났다. 그래서 점 빼는 가격도 내려가서 소비자 입장에선 좋아졌다. 나는 불행해졌지만"이라고 덧붙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함익병은 대박의 비밀에 대해 "남들과 달라야 한다. 기존 병원이 하던 것과 다 다르게 해야한다. 과감하게 기존 환자들이 겪어보지 못 했던 다른 시술을 경험하게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옛날 피부과는 평범한 벽지 인테리어였다. 근데 레지던트 연수차 간 미국 병원은 호텔같더라. 나도 병원을 저렇게 호텔식 인테리어처럼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남산 호텔을 벤치마킹했다"고 설명했다.

또 함익병은 "발품을 팔아 잡은 명당자리. 졸업 전부터 병원 자리를 찾았다. 의사 대신 자영업자 얘기에 귀를 기울였다. 지하철 이용인구가 많은 역세권을 잡으라고 하더라. 근데 의사 선배는 안정적인 아파트촌으로 자리를 잡아야 한다고 조언해줬다. 난 역세권을 선택했다. 20년 전 1회용 표를 직접 판매했는데 어느 역에서 가장 표가 많이 팔렸는지는 개찰구에서 물어 조사하면 됐다"고 밝혔다.

함익병은 "직접 발품을 팔아 조사했다. 제일 많이 표가 팔린 역을 신도림 역이었다. 근데 신도림역 탑승자는 다 밑으로만 다니고 위로 안 올라오더라. 그래서 6개월 동안 본 곳이 내가 고른 곳이었다"고 덧붙였다.

(사진=합익병.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캡처)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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