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제때 못갚는 저신용층 급증… 최하위 등급 1년새 2만여명 늘어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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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악화로 빚을 제때 갚지 못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신용등급이 낮을수록 채무불이행자로 전락하는 사람이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개인신용평가 회사인 NICE신용평가정보가 밝힌 신용등급별 불량률(1년 동안 90일 이상 빚을 연체한 사람의 비율)에 따르면 올해 5월 말 현재 전체 불량률은 2.33%로 1년 전인 2.12%에 비해 0.21%포인트 높아졌다.

가장 낮은 신용등급인 10등급의 불량률 증가폭이 가장 컸다. 10등급의 올해 5월 불량률은 40.98%로 1년 전(33.52%)에 비해 7.46%포인트 증가했다. 시중은행 대출을 이용할 수 있는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6등급의 불량률이 같은 기간 1.90%에서 1.99%로 올라간 것에 비해 증가폭이 매우 크다.

10등급 인원도 41만5663명에서 43만9020명으로 5.62% 늘어 전체 인원 증가율(0.66%)보다 컸다. 최하위 등급으로 추락한 인원이 크게 늘었다는 의미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대출#빚#저신용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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