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지원 기준은 백분위 성적… 중하위권은 수시 2차 노려라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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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지원전략


2014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많은 수험생과 학부모가 총 6번의 지원 기회를 어떻게 사용할지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수험생 대부분은 지원전략의 대략적인 방향을 잡아놓은 상황.

수시모집 합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원서를 최종 접수하기 전에 고려할 점은 무엇일까. 세 가지 포인트를 소개한다.

[포인트1] 백분위 성적을 기준으로

“6번의 기회 중 2번은 상향지원, 2번은 적정지원, 2번은 하향지원을 하세요.”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면 수험생과 학부모는 혼란스럽다. 도대체 ‘적정지원’의 기준이 무엇인지 알기 어렵기 때문. 자신이 지원하려는 대학의 모집단위가 합격가능한 적정지원인지는 어떻게 가늠할까?

6월 모의평가 성적과 다음 달 3일 치를 모의평가 가채점 결과를 지난해 해당 모집단위 정시모집 합격자의 대학수학능력시험 백분위 성적과 비교하는 방법이 있다. 모의평가 성적이 지난해 합격자의 백분위 평균과 비슷하면 적정지원 선으로 볼 수 있다. 표준점수는 시험 난도에 따라 점수 차이가 생길 수 있어 자신이 어떤 위치에 있는지 판단하는 기준으로 삼기에는 적절하지 않다.

단,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전형방법과 모집인원 등에 변화가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예를 들어 모집인원이 줄었다면 상대적으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최종합격 성적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정시모집 합격생 백분위 성적자료는 주요 교육업체 홈페이지 등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포인트2] 중하위권은 지원 기회 남겨두길


중하위권 수험생이라면 수능 이후에 원서를 받는 일부 대학 수시모집 전형에 대비해 한두 번의 지원 기회를 남겨놓는 것이 좋다. 수능 이전에 원서를 받는 수시모집 전형은 자신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수 있을지를 알 수 없어 합격을 장담하기 어렵다.

하지만 중하위권은 지원 가능한 대학 중 수능 이후에 원서를 받는 곳이 많다. 수능 가채점 결과를 확인하고 맞춤형 전략을 세우는 것. 예를 들어 가천대, 단국대(천안), 수원대, 을지대, 평택대, 한신대 등은 수능 이후에 전공적성 전형의 원서를 받는다.

수능 이후 원서를 받는 대학 중 학생부 내신 성적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학생부전형도 지원을 고려해볼 만하다.

김명찬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지난해의 경우 수시모집 2차 학생부 중심전형은 합격자의 교과 성적 평균이 2012학년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졌다”면서 “학생부 교과 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수능 가채점 결과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할 수 있다면 과감히 지원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포인트3] 대학별 고사 겹치지 않도록

수시모집 대학별 고사 일정이 겹치지 않는지도 잘 확인해야 한다. 많은 수험생이 대학별 고사를 치르는 날짜를 고려하지 않고 자신이 합격 가능한 선호 대학 위주로 수시 지원전략을 세운다. 하지만 대학별 고사 날짜와 시간이 겹쳐서 지원 기회를 낭비하는 경우가 적잖으니 주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경희대와 중앙대 모두 자연계열 수험생의 논술시험이 11월 9일 진행된다. 만약 논술고사 시간까지 비슷한 시간대에 진행되면 두 대학에 모두 지원한 수험생은 한 대학의 시험응시를 포기해야 한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자신이 지원할 대학과 전형을 10개 이내로 정한 뒤 대학별 고사일을 확인해 최종 지원대학을 결정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김만식 기자 nom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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