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스타 르브론 제임스, 친구 콘서트 관람길에 경찰 호위+역주행 논란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19일 15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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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 제임스
르브론 제임스
"교통체증이 너무 심했다."

미국프로농구(NBA)의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29·마이애미 히트)가 특혜 논란에 휩싸였다.

제임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찰들이 우리에게 잘 대해줬다(They treat us so well)! 교통체증이 너무 심했던 만큼 필요한 조치였다(Needed it cause traffic was nuts)"라는 글과 함께 한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 제임스는 늦은 밤 자신의 자가용을 직접 운전하고 있다. 하지만 제임스는 진입 실수로 반대쪽 차선으로 '역주행'을 하는 위험천만한 상황에 처했다.

이에 경찰차가 출동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언론 ESPN에 따르면 경찰들은 3개 블록의 신호등을 멈추고, 차선 하나를 막는 등 근처 교통을 통제해 제임스가 교통체증을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왔다. 제임스는 경찰들 덕분에 친구인 제이지(Jay-z)와 저스틴 팀버레이크(Justin Timberlake)의 콘서트에 늦지 않고 도착했다.

하지만 미국 교통법규상 제임스는 차선에 잘못 진입하는 순간 이미 범칙금을 물어야한다. 또한 안전 문제로 제임스의 회차를 돕는 차원이 아니라 아예 주변 교통을 통제하고, 제임스가 해당 지역을 빠르게 벗어날 수 있게 도와줬다는 점에서 지나친 특혜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제임스의 페이스북에 달린 댓글들을 살펴보면 미국 누리꾼들은 "르브론, 제발 SNS하고 욕을 사서 먹지 말라구", "르브론은 혹시 바보 아닌가? 욕 먹을줄 몰랐어?", "이래서 억울하면 유명해져야하는구나", "도심 한복판을 역주행하는 기분 죽였을 듯"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제임스는 소속팀 마이애미 히트를 지난 2시즌 연속 NBA 챔피언으로 이끌었으며, 지난 2012-13시즌 MVP를 수상했다. 현역 선수 중 유일하게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50)에 비견될 만큼 '역대급' 선수로 평가되고 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사진캡쳐=르브론 제임스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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