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장애 환자 35만명… 4년새 57%↑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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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21만명… 50대가 21% 최다

지난해 수면장애로 병원을 찾은 사람이 총 35만7112명으로 2008년 22만7907명 이후 4년 만에 5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수면장애 총 진료비는 약 195억 원에서 353억 원으로 1.8배로 급증했다.

18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진료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수면장애 여성 환자는 21만2081명으로 남성 14만5031명의 1.5배였다. 연령별로는 50대가 7만4807명(2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70대(19.1%), 60대(17.2%), 40대(15.2%) 순이었다.

수면장애의 여러 유형 중 쉽게 잠들지 못하거나 자주 깨는 ‘불면증’ 환자가 23만7931명(66.7%)으로 가장 많았다.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원인불명 수면장애’(8만4287명·23.6%), 수면 중 상기도가 막히는 ‘수면성 무호흡’(2만6168명·7.3%) 등이 뒤를 이었다.

신수정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과 교수는 “노년기에는 뇌의 대사와 구조에 변화가 생겨 수면 리듬도 바뀐다”며 “이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수면장애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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