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 “우쭐함 때문에 더 노력…내실 다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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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8월 19일 07시 00분


가수 동방신기.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가수 동방신기.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 데뷔 10년 동방신기 일문일답

“큰 무대에 올랐을 때 우쭐해지지 않는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그 우쭐함에 중독돼 더 잘하고 싶고, 관객들을 더 들었다 놨다 하고 싶고…. 우쭐함은 자신감일지 모른다. 노래로 관객을 매혹하고 싶은 욕심. 우쭐함 때문에 더 긴장하고 열심히 하는 것 같다.”

‘닛산스타디움 같은 큰 무대에 서면 우쭐해지지 않느냐’는 질문에 최강창민은 차분하게 ‘우쭐함’의 긍정적 의미를 이야기했다. 17일 닛산스타디움 첫날 공연을 마치고 만난 동방신기는 겸손하고 차분했다. “상상하지 못했던 일”을 이뤄낸 감격을 말할 때는 눈이 반짝였다. 거창한 다음 목표를 기대했지만 “껍데기보다 내실을 다지겠다”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닛산스타디움 공연을 끝낸 소감은.

“꿈꿔왔던 돔 투어를 마치자마자 미처 생각지도 못했던 스타디움 공연이라는 다른 꿈을 실현해 기쁘다. 떨리기보다 재미있었다.”

-후배들에게 조언한다면.

“여기까지 올라왔구나 싶을 때가 시작이다. 어느 나라에 가든 진심으로 열심히 하고 무대에 대해 공부를 하면 우리보다 멋진 모습이 될 거라 믿는다. 후배들이 진심으로 우리의 기록을 넘었으면 한다. 그래야만 우리 가수들이 세계 곳곳에서 한국을 알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큰 공연장에 설정도로 성장했구나 싶어 감회가 새롭다. 우리 모습을 보며 눈물 훔치는 스태프를 보면서 10년간 막연히 열심히만 한 게 아니라 땀과 노력을 쌓아 우리 길을 만들었구나 느꼈다.”

-다음 목표는.

“더 많은 이들과 호흡하고 싶다. 알맹이를 단단하게 하고 싶다.”

요코하마(일본)|김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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