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불법 도박 의혹…방송사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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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8월 19일 07시 00분


의혹스타들 지상파·케이블서 맹활약
가을개편때도 출연…“사태따라 대응”


검찰이 일부 스타급 연예인들의 불법도박 정황을 포착하고 내사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방송가도 긴장하고 있다. 앞서 김용만이 불법도박 혐의로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면서 방송사들은 후속 조치에 비상이 걸린 바 있다.

최근 의혹을 받고 있는 연예인들도 현재 각 지상파 3사는 물론 케이블채널의 인기 프로그램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들이 출연 중인 프로그램 관계자들은 현재 추이를 지켜보며 ‘제2의 김용만 사태’에 대비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가을 프로그램 개편을 앞둔 각 지상파 방송사 관계자들도 분주해졌다. 이미 의혹을 받고 있는 일부 연예인들이 가을 개편에 새롭게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해당 연예인들과 프로그램 관계자들 역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한 프로그램 관계자는 18일 “의혹만으로도 문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면서 “본격적인 검찰 수사가 이뤄지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시간이 걸리겠지만 여럿이 의혹을 받고 있는 만큼 조용히 넘어갈 일이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다른 방송사 관계자도 “혐의를 떠나 출연자들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것만으로도 프로그램의 존폐가 갈린다”면서 “사태를 지켜보면서 대응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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