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와잇 하워드 방한 “하든은 Top3 슈팅가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17일 17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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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한국을 방문한 드와이트 하워드. 사진제공=아디다스코리아
17일 한국을 방문한 드와이트 하워드. 사진제공=아디다스코리아

드와잇 하워드

미프로농구(NBA) 최고의 센터 드와잇 하워드(29·휴스턴 로케츠)가 한국을 찾았다.

하워드는 17일 한국을 방문,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특설코트에서 열린 '아디다스 크레이지코트 3vs3' 농구 행사에 참석했다. 하워드로서는 지난 2006년 월드바스켓볼챌린지(WBC) 이후 두 번째 한국 방문이다.

하워드는 이번 여름 LA 레이커스에서 휴스턴 로케츠로 팀을 옮겼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이에 대한 질문들이 쏟아졌다.

하워드는 "휴스턴은 좋은 도시다. 휴스턴 로케츠에는 젊고 재능있는(great yong talent) 선수들이 많다"라고 간단하게 자신의 이적 이유를 밝혔다.

휴스턴 로케츠에는 '황색돌풍' 제레미 린이 뛰고 있다. 하워드는 "린은 기술적인 농구가 무척 뛰어난 선수다. 그와 나는 픽 앤 롤 등 다양한 플레이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워드는 특히 새 소속팀 휴스턴의 에이스 제임스 하든(24)에 대해 큰 기대감을 표했다. 하워드는 "하든은 세손가락에 꼽힐만한 슈팅가드"라면서 "하든은 젊고 재능이 있어 앞날이 창창한 선수다. 그와 함께 뛸 다음 시즌이 기대된다"라고 평했다.

하워드는 휴스턴의 '레전드' 하킴 올라주원과의 만남에 대해서도 반가움을 드러냈다. 하워드는 올라주원으로부터 포스트업 강습을 받는 등 친밀한 사이를 유지해왔다. 하워드는 "올라주원과는 5년째 함께 하고 있다. 올라주원은 오래도록 한 팀에 헌신한 선수인 만큼 존경심을 갖고 있다"라면서 "그가 뛰었던 팀에서 뛸 수 있어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하워드는 아디다스 크레이지코트 3vs3 행사에 참여한 초등학생 선수들과 1대4로 즉석 농구경기를 펼치기도 했다. 하워드는 초등학생 선수들의 슛을 사정없이 블록해내는가 하면, 멋진 한손 덩크도 선보였다. 하워드는 경기가 끝난 뒤 이들 중 한 명이 걸치고 있던 슈퍼맨 망토에 직접 싸인을 해주며 즐거워했다.

하워드는 지난 2004년 NBA 입성 이래 올스타전 7번 출전, 올해의 수비수 3회, 5년 연속 리바운드 1위를 차지하는 등 자타가 공인하는 NBA 최고의 센터다.

하워드는 이번 아시아 투어에서 한국에 이어 오는 26일까지 대만과 홍콩, 중국을 찾을 예정이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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