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란타 구원진, 여전히 ML 최강… ERA 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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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8월 16일 09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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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과거 ‘사이영 트리오’가 건재하던 1990년대부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를 지탱하는 최고의 무기는 마운드였다.

지난 시즌 역시 애틀란타는 팀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전체 5위에 올랐으며 특히 ‘오벤트럴’로 대표되는 구원 투수진은 이 부문 전체 2위를 기록했다.

확실한 에이스는 없지만 구원 투수진의 힘으로 버티던 애틀란타는 이번 시즌 초반 큰 위기를 맞이했다.

‘오벤트럴’로 불리는 구원진에서 에릭 오플래허티(28)과 자니 벤터스(28)가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게 되며 전력에서 이탈한 것.

지난해 오플래허티와 벤터스는 각각 6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73과 29홀드, 8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84와 35홀드를 기록했다.

최정상급 성적을 기록한 구원 투수 두 명이 동시에 이탈한 것은 팀 전력에 큰 손실. 마운드의 성적 하락은 피하기 어려워 보였다.

또한 지난해 역대급 시즌을 기록한 마무리 투수 크레이그 킴브렐(25) 마저 자주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하지만 이는 기우였다. 오플래허티와 벤터스 대신 킴브렐 앞에서 던지게 된 루이스 아빌란(24)과 데이브 카펜터(25)가 이들의 공백을 100% 메워주고 있는 것.

이번 시즌 본격적으로 기용되기 시작한 아빌란은 15일(한국시각)까지 56경기에 등판해 49 1/3이닝을 던지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09 20홀드를 기록 중이다.

또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자리 잡지 못하던 카펜터는 애틀란타 이적 후 시즌 중반부터 적극 기용되며 34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96과 3홀드를 기록하고 있다.

이들의 활약 속에 마무리 킴브렐 역시 안정을 되찾으며 2승 2패 38세이브와 평균자책점 1.14로 특급 마무리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고, 애틀란타 구원진은 평균자책점 2.38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라있다.

마운드의 안정은 곧 팀의 승리로 연결 돼 애틀란타는 지난달 26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부터 이달 1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까지 14연승을 내달리며 메이저리그 승률 전체 1위로 나섰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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