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세일즈 외교, 새로운 도전 나설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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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광복절 경축사]경제 살리기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8·15 광복절 경축사에서 “일자리와 경제 활력이 넘치는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변화와 도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변화와 도전’은 박 대통령이 7월 말 여름휴가 구상 이후 하반기 국정운영 기조로 강조하고 있는 화두다.

박 대통령은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 대통령으로 나서서 전 세계를 상대로 우리 경제의 지평을 넓히고 우리 기업들을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며 스스로 ‘세일즈 외교 대통령’이란 새로운 역할을 부여했다.

박 대통령은 당장 9월 초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부터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3(한중일)’ 정상회의, 11월 영국 방문 등 하반기 내내 이어지는 순방길에서 ‘세일즈 외교’를 최우선 방향으로 정하고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상반기 미국, 중국을 방문하면서 ‘세일즈 외교’의 가능성과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한다.

박 대통령은 또 경축사에서 “그동안 경제활성화를 위해 법과 제도를 개선해 틀을 구축했다면 앞으로는 경제 활력 회복과 일자리 창출에 정책 역량을 더욱 집중해 나갈 것”이라며 경제 살리기를 강조했다. 실천 과제로는 “원칙이 바로 선 시장경제 아래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을 통해 함께 커 가고, 창의와 열정으로 무장한 벤처기업들이 끊임없이 생겨나는 역동적인 경제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고용률 70% 달성이나 공약 이행 등 대통령이 세운 목표 자체가 ‘새로운 변화와 도전’의 자세가 아니면 실현하기 힘든 것”이라며 “스스로의 다짐이자 국민에 대한 협조 요청의 의미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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