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머리 쓰지 않고 땀 더 흘릴 것”

  • Array
  • 입력 2013년 8월 15일 07시 00분


당장의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값진 땀을 더 흘리겠다는 강호동. 14일 오후 서울 KBS스포츠월드 제2체육관에서 열린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현장공개에 참석한 강호동이 최근의 부진에 대해 설명하며 “정신력만큼 자신있다”고 말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당장의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값진 땀을 더 흘리겠다는 강호동. 14일 오후 서울 KBS스포츠월드 제2체육관에서 열린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현장공개에 참석한 강호동이 최근의 부진에 대해 설명하며 “정신력만큼 자신있다”고 말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 최근 불거진 ‘위기론’에 입 열었다

‘무릎팍’ 폐지·‘맨친’ 부진에도 의연해
‘우리동네 예체능’ 시청률 상승에 고무
운동선수 출신다운 긍정의 에너지 무장
“승패는 정신력이 좌우…그건 자신있다”

잦은 부침에도 ‘야생호랑이’ 강호동은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파이팅이 넘치는 긍정적인 에너지로 건재함을 드러냈다.

방송인 강호동이 14일 오후 서울 강서구 화곡동 KBS 스포츠월드에서 진행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녹화현장에서 최근 자신을 둘러싼 ‘위기론’에 대해 입을 열었다.

마침 전날인 13일 방송된 ‘우리동네 예체능’ 은 자체 최고 시청률인 7.5%%(닐슨코리아 집계)를 기록하면서 멤버들의 분위기는 한껏 들떠 있었다.

제작진은 강호동에게 쏟아질 부정적인 질문이 분위기를 해칠까 우려했다. 하지만 강호동은 피하지 않고 질문에 유연하게 대처하며 노련함을 과시했다.

강호동은 최근 MBC ‘무릎팍도사’ 폐지, SBS ‘일요일이 좋다-맨발의 친구들’의 부진과 관련해 겸허한 태도를 드러냈다. 그는 “방송에는 흐름이 있다. 가끔은 흐름을 리드하기도 하고, 때로는 쳐지기도 한다”며 자신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조금 느리지만 머리를 쓰지 않고 몸을 사리지 않는 정신으로 낯선 방송 현장에서 버텨왔다. 결국은 땀을 얼마나 흘리느냐에 따라 결과가 나오고 진가가 발휘되는 것 같다”며 씨름선수 출신다운 비유를 곁들였다.

성공과 실패의 척도가 되는 시청률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강호동은 “시청률에 예민할 수밖에 없다. 시청자의 생각을 반영하는 결과물이지 않은가. 방송을 오래했지만 여전히 시청률에 영향을 받는다. 시청률이 좋으면 일단 몸이 가벼워진다”며 웃었다.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이기도 한 승부욕과 정신력은 위기에 더욱 빛을 발하는 듯했다. 그는 “실력이 비슷할 때는 정신력에서 승패가 갈린다. 이미 셀 수도 없는 승부를 해왔기 때문에 정신력만큼은 자신 있다”고 말했다.

각종 경기에서 늘 최선을 다하는 ‘우리동네 예체능’ 멤버들에게도 진심의 감사를 전했다.

그는 “예능프로그램인데 멤버들이 너무 진지하게 접근하다는 반응도 있다. 하지만 단체전이고 복식경기라 실수가 팀의 패배로 직결돼 정신적 압박과 부담이 상당하다.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는 정신으로 프로그램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우리 동네 예체능’은 강호동, 이수근, 최강창민 등 연예인으로 구성된 예체능팀과 전국의 생활체육 동호회팀이 종목을 바꿔가며 대결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승리를 향한 멤버들의 열정과 감동이 어우러지면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