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이 만든 관측위성 289억원에 유럽 수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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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위성 전문 제작 업체가 자체 개발한 지상관측용 인공위성(사진)을 유럽시장에 처음 수출했다. 대덕연구단지 내 벤처기업인 쎄트렉아이는 300kg급 중소형 관측위성 ‘데이모스 2호’를 스페인의 위성 영상 서비스 기업인 데이모스 카스티야 라만차에 2600만 달러(약 289억 원)에 수출했다고 13일 밝혔다.

쎄트렉아이는 ‘아리랑 1∼5호’ 등 여러 대의 국산 인공위성 개발에 참여했던 기업으로, 이미 말레이시아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4.5m 해상도의 소형 인공위성을 수출한 바 있지만 유럽시장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데이모스 2호에는 600km 고도에서 지상을 흑백 1m, 컬러 4m 정밀도로 식별할 수 있는 카메라가 달려 있다. 이는 지상에 있는 물체가 버스인지 승용차인지 구분할 수 있는 정도로, 2006년 발사된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2호와 비슷한 수준이다.

대전=전승민 동아사이언스기자 enhanced@donga.com
#인공위성#벤처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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