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반기문 총장 25일 고향 방문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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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엔 충주조정선수권 개막식 참석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5일 고향인 충북 음성군 원남면 상당1리 윗행치 마을을 방문한다. 13일 음성군에 따르면 반 총장은 22일 방한해 6일간 한국에 머무를 예정이다. 25일 고향을 비공식 방문해 음성군이 마련한 환영식에 참석하고 생가와 기념관 등을 둘러본다. 이어 충주시청 탄금홀에서 지역 학생 500여 명을 대상으로 ‘세계 인재 양성’을 주제로 한 특강을 한다. 앞서 24일에는 ‘2013 충주세계조정선수권’ 개막식에 참석한다.

반 총장의 고향 방문은 사무총장 취임 후 이번이 네 번째. 그는 2008년 7월과 2009년 8월, 2011년 8월 고향을 찾았다. 유엔은 직원들이 2년에 한 차례씩 모국에서 쉴 수 있도록 여비 등을 부담하는 ‘귀향 휴가(home leave)’를 준다. 반 총장은 방한 기간 고향 방문 이외에 26일 외교부가 주최하는 ‘포스트-2015포럼’에도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다.

중국 중앙인민방송은 반 총장 방한 기간에 그를 조명하는 프로그램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고향을 찾아서’를 제작하기 위해 23∼29일 윗행치 마을과 반기문 기념관, 유엔 평화공원 등을 찾을 예정이다. 취재진은 생가 마을 이장과 노인회장 등 주민을 인터뷰하고, 반 총장의 모교인 충주 교현초교, 충주중, 충주고 등을 방문해 취재 활동을 벌인다. 이번 취재에는 연변대 교수를 겸직하는 남희철 중앙인민방송국 프로듀서와 기장 2명이 동행할 예정이다. 남 프로듀서는 “13억 중국인에게 반 총장의 인사를 전하고, 그의 고향 마을과 성장기를 보낸 학교 등을 소개할 계획”이라고 음성군에 밝혔다.

음성군은 반 총장 방문을 맞아 국도변과 읍면 시가지 도로변 청소, 버스 승차장 정비, 주유소 간판 정비와 제초 작업 등을 하고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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