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빈대친구, 신혼집에 들이닥쳐 무전취식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13일 09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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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에 심각한 빈대남이 등장했다.

12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서는 주말마다 집에 찾아와 '무전취식'을 하는 남편 친구 때문에 고민이라는 박선하 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박 씨 부부는 1년밖에 안 된 신혼부부지만 주말마다 들이닥치는 남편 친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집이 차로 한 시간 걸리는 거리에 위치함에도, 꾸역꾸역 찾아오는 빈대 친구는 주로 박 씨 남편과 함께 술 대작을 하거나 TV를 보면서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가장 큰 문제는 집안을 어지럽히고 눈치 없이 시동생 행색까지 한다는 점이다. 심지어 박 씨는 "남편이 늦게 들어오는 날에도 혼자 우리 집에 와 있는다", "안방에 들어와 아침밥 타령한다"고 폭로해 모두를 경악케 했다.

남편은 "아내가 불편할 거라고 생각해본 적 없냐"는 MC들의 말에 "워낙 친한 사람들이 자주 놀러온다"며 대수롭지 않게 말해 아내를 더욱 서운하게 만들었다.

한편 문제의 빈대남은 박 씨와 결혼 전부터 아는 사이라는 사실을 강조하며 "형네 집에 가면 편하다"고 그 이유를 공개해 관객의 야유를 받았다.

이에 고민 주인공은 남편에게 "내 입장도 조금 생각해줘", 남편의 빈대 동생에게는 "'형수, 가도 돼?' 라고 물어봐 달라"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이 사연은 고민 판정단에게 총 121표를 얻어 새로운 1승을 차지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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