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새 상징물 뽑아주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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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배꽃 은행나무 백로 바꾸기로
30일까지 시민공모-내달 설문조사

울산시는 시화(市花)와 시목(市木), 시조(市鳥) 등 상징물을 재선정하기 위한 시민 공모를 12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한다. 현재의 시화(배꽃)와 시목(은행나무), 시조(백로)는 1995년 기초자치단체였던 울산시와 울주군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선정한 것이다. ▶본보 7월 3일자 A14면 참조

배꽃은 ‘울산배’의 상징성 때문에, 은행나무는 수령 550년 된 울주군 두서면의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64호)를 반영했고 백로는 매년 수천 마리가 태화강 대숲을 찾는다는 이유로 선정했다.

하지만 울산광역시 승격(1997년 7월)과 함께 경제 환경 문화 등 시정 모든 분야에서 변화가 많았다. 배 재배면적은 2003년 1448ha에서 지난해 1117ha로 30%가량 줄었다. 두서면의 은행나무는 시민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고 수년 전에는 태풍에 가지도 부러졌다.

반면 울산대공원에 조성된 장미원은 올해 4만4737m²(약 1만3530평)로 확장돼 경기 용인 에버랜드(2만6446m²)와 과천 서울대공원(4만1925m²)보다 넓다. 박맹우 시장은 지난달 간부회의에서 “시화는 장미로, 시목은 대나무로 하는 방안을 검토해 보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시는 이에 따라 시화와 시목을 원점에서 선정키로 하고 시민 공모에 이어 다음 달에는 설문조사도 실시한다. 상징물이 새로 선정되면 활용 방안도 체계화하고 다양화할 계획이다.

상징물 응모는 시화와 시목, 시조를 각각 1개씩 추천해 울산시 홈페이지(www.ulsan.go.kr), 우편(울산 남구 중앙로 210 울산시청 기획관실), 팩스(052-229-2119), e메일(bird242@korea.kr) 등으로 보내면 된다. 052-229-2124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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