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상하이 첫 국제정기선 이달 말 뜬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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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양양 국제공항과 중국 상하이를 운항하는 정기노선이 이달 말 개설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강원도에 따르면 중국 지샹(吉祥)항공과 양양∼상하이 간 정기 노선 개설을 위한 운항 허가 신청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양양공항에 국제 정기선이 취항하는 것은 2002년 4월 개항 이후 처음이다.

지샹항공은 수·토요일 주 2차례 A320(157석)을 운항하며 비행 시간은 2시간이다. 현재 이 노선에 전세기를 운항하고 있는 지샹항공은 양양공항을 이용하는 중국 관광객이 증가함에 따라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해 정기선 개설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6월 지샹항공 본사를 방문해 정기노선 개설을 제안했다.

지샹항공은 국토교통부에 운항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며 국토교통부는 관련 내용을 검토한 뒤 승인한다. 강원도는 이르면 이달 말 정기선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기선이 개설되면 중국 관광객의 안정적 확보로 양양공항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다른 노선의 정기선 취항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는 양양공항으로 입국하는 중국인 관광객에 대해 72시간 무비자 체류도 추진하고 있다.

양양공항은 개항 이후 국제선의 경우 부정기적인 전세기 중심으로 운항이 이뤄져 왔다. 국내선은 현재 김포 김해 광주 3개 노선에 정기선이 운항되고 있다. 신만희 강원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국제선 정기선 개설은 양양공항 개항 이후 최대 성과인 만큼 개설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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