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인, KEPCO 간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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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男신인드래프트 1순위 지명
러시앤캐시는 경기대 3인방 뽑아

예상대로였다. 신생팀은 차세대 국가대표 3인방을 모두 영입했고, 만년 꼴찌팀은 최대어를 물어갔다.

12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3∼2014 프로배구 남자부 신인드래프트에서 창단 특혜로 2∼9순위 지명권을 가진 러시앤캐시는 경기대 3인방으로 불리는 세터 이민규(21·세터), 레프트 송희채(21) 송명근(20)을 가장 먼저 뽑았다. 러시앤캐시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수련선수(연습생)까지 모두 11명을 데려가 팀의 기초를 다지게 됐다.

이에 앞서 KEPCO는 전체 1순위로 레프트 전광인(22·성균관대·사진)을 지명했다. 전광인은 문성민(27·현대캐피탈)이 부상으로 빠진 올 월드리그에서 한국 대표팀의 주 공격수를 맡았던 차세대 거포다. 전광인은 월드리그 대표 출신 서재덕(24)과 함께 KEPCO의 새로운 ‘쌍포’ 라인을 형성하게 됐다.

한편 대한항공은 팀의 첫 번째 지명 차례였던 13순위 지명 때 송림고 3학년 정지석(18·레프트)을 뽑았다. 정지석은 2004년 프로배구 출범 후 드래프트로 입단한 첫 번째 고졸 선수가 됐다. 박철우(삼성화재)는 2003년 경북대사대부고를 졸업하자마자 곧바로 현대캐피탈에 입단했었다. 고졸 선수는 대졸 선수보다 1년 긴 최대 6년까지 계약이 가능하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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