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막강 불펜…LG 두자릿수 홀드투수 4명 첫 배출 눈앞

  • 스포츠동아
  • 입력 2013년 8월 13일 07시 00분


불펜 방어율 1위(3.30)를 달리고 있는 LG가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에 두 자릿수 홀드를 달성하는 4명의 투수 배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12일 현재 이동현(17개), 정현욱(15개), 류택현(13개) 등 3명의 LG 투수가 두 자릿수 홀드를 기록 중이다. 이상열이 9홀드를 따내고 있어 조만간 불펜투수 4명이 10홀드 이상을 거두게 된다. LG는 이전까지 한 시즌에 3명의 투수가 두 자릿수 홀드를 기록한 적은 있지만, 4명은 올 시즌이 처음이다.

홀드를 공식기록으로 집계한 이후 한 팀에서 4명의 투수가 한 시즌에 나란히 두 자릿수 홀드를 올린 것은 총 3차례 있었다. 2007년 SK가 처음 달성했고, 2011년 삼성과 2012년 롯데가 뒤를 이었다. 강력한 불펜을 보유한 팀이라는 증거다. SK, 삼성, 롯데는 해당 시즌 모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특히 SK와 삼성은 해당 시즌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LG는 이번 시즌 강력한 불펜을 앞세워 승승장구하고 있다. 시즌 중반 과부하 논란도 빚어졌지만, LG 불펜 요원들은 변함없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시즌 불펜의 한 축이었던 유원상이 아직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지만 이동현, 류택현, 이상열 등이 기대이상의 역할을 해주고 있다. 부진했던 정현욱과 부상에서 복귀한 김선규가 이달 들어 부쩍 힘을 내주면서 LG 불펜은 한층 강해졌다. LG 차명석 투수코치는 “지금까지 불펜 요원 전부가 잘해줬다. 날씨가 더워지고, 체력적으로 힘든 시기지만 경험이 많은 베테랑들이라 잘 이겨내고 있다”고 칭찬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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