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사나이’ 제8의 멤버는 일반 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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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8월 13일 07시 00분


MBC ‘일밤-진짜 사나이’에서는 스타 병사들 못지않게 일반 병사들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사진제공|MBC
MBC ‘일밤-진짜 사나이’에서는 스타 병사들 못지않게 일반 병사들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사진제공|MBC
‘졸음왕 훈련병’ ‘돌부처 분대장’ 등
멤버 못잖은 인기…신상노출 우려도

이젠 일반 병사도 스타로 만든다.

MBC ‘일밤-진짜 사나이’가 연예인 못지않은 ‘스타’ 병사를 배출하며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하지만 지나친 개인 신상정보가 노출되면서 우려를 자아내고 있기도 하다.

‘진짜 사나이’는 ‘퍼펙트맨’ 류수영, ‘구멍병사’ 샘 해밍턴, ‘아기병사’ 박형식, ‘유격왕’ 장혁 등 방송 초반 빠른 속도로 멤버들의 캐릭터를 구축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멤버들과 함께 부대에서 생활하는 일반 병사들의 다양한 모습을 캐릭터화하면서 프로그램 인기의 중심축으로 활용하고 있다.

11일 방송에서는 이기자부대 수색대대로 전입한 멤버들이 40시간 무수면 훈련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쏟아지는 잠 때문에 점점 혼미해지는 정신력을 잡기 위한 출연자들의 노력이 웃음을 선사한 가운데 이에 못지않게 일반 병사들의 고군분투도 눈길을 끌었다.

훈련 내내 강한 정신력으로 버티며 멤버들 사이에서 미스터리한 존재로 떠오른 장아론 훈련병과 서글서글한 인상으로 ‘구멍병사’ 뺨치는 ‘졸음왕’으로 등극한 김형근 훈련병이 그 주인공. 장아론 훈련병의 경우 방송 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육군사관학교 출신으로 몇 년 전 스페인 육사 위탁교육생으로 선발된 인재라는 화려한 이력이 공개돼 화제가 됐다.

두 사람 외에도 앞서 화룡대대에서는 심재빈 상병이 손진영과 함께 ‘구멍콤비’로, 원칙주의자 양태승 분대장이 ‘돌부처’ 캐릭터로 사랑받았다. 청룡대대에서는 22세의 로맨티시스트 유부남 설민호 분대장과 체육대회에서 남다른 실력을 과시한 이동근 일병 등이 ‘제8의 멤버’로 활약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멤버들과 부대에서 함께 생활하며 벌이는 상황과 억지스럽지 않은 웃음이 시청자에게 호감을 준 것 같다. 하지만 온라인상 공개된 병사들의 지나친 개인 신상정보는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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