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인 ‘전체 1순위’로 KEPCO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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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8월 13일 07시 00분


12일 열린 KOVO 남자부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1∼7순위 전광인 이민규 송희채 송명근 김규민 정성현 심경섭. 박화용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seven7sola
12일 열린 KOVO 남자부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1∼7순위 전광인 이민규 송희채 송명근 김규민 정성현 심경섭. 박화용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seven7sola
KOVO 남자신인드래프트 32명 프로행 ‘역대 최다’

1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3∼2014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 결과 40명이 참가해 32명이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역대 최다 지명. 신생구단 러시앤캐시가 무려 11명을 뽑았다. 지난 시즌 우승팀 삼성화재도 6명을 선택했다. 6시즌 연속 최하위 지명순번을 잡은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수련선수 2명을 뽑은 뒤 “취업 차원”이라고 했다. 취업률은 80%.

전체 1순위의 영광은 예상대로 전광인(성균관대)이 차지했다. KEPCO 신영철 감독은 “대졸 예정자만 1순위에서 선택할 수 있다”는 KOVO의 설명을 들은 뒤 주저 없이 전광인을 선택했다. 전광인은 “아직 한 번도 해보지 못한 팀과 리그지만 재미있을 것 같다. 외국인 선수를 의식하지 않고 팀에 기여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2∼9순위 우선지명권을 지닌 러시앤캐시 김세진 감독은 경기대 3학년 트리오 이민규, 송희채, 송명근과 졸업반 김규민 등 4명을 찍은데 이어 정성현, 심경섭, 곽명우, 장준호를 연달아 찍었다. 김 감독은 “내년 내후년까지 생각했고 포지션 중복, 선수들의 군 입대까지 고려해 선택했다. 우리의 선택을 다른 팀에도 미리 알려줬다”고 말했다.

두 팀이 예상대로 지명하면서 변수는 거의 없었다. 대한항공이 송림고 졸업반 정지석을 찍은 게 2라운드의 가장 큰 변수였다. 정재숙 프로심판의 아들로서 부자(父子) 프로 배구인이 탄생했다. 대한항공 김종민 감독은 “미래를 보고 선택했다. 2∼3년 뒤 주축 레프트가 될 기대주”라고 했다. KOVO는 “다음 시즌부터 심판배정에서 대한항공 경기는 아버지가 들어갈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고교생 최민국(진주 동명고)은 삼성화재의 4라운드 지명을 받아 고졸선수 2명 모두가 프로행에 성공했다.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트위터@kimjongk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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