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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승부수? 이제 UX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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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승부수? 이제 UX에 달렸다

동아닷컴입력 2013-08-12 18:23수정 2013-08-12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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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스마트폰 열풍이 불기 시작할 무렵,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두고 ‘혁신’이라 말했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점점 발전하고 대중적인 기기로 자리매김하자, 더 이상 큰 변화가 나오기 어려워졌다. 이에 대부분의 스마트폰 제조사가 택한 방법이 바로 ‘스펙 경쟁’이었다. 한동안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고성능의 CPU를 탑재하고, 높은 화소를 구현한 카메라를 탑재하고, 배터리 지속 시간을 늘리는 등 하드웨어 스펙을 강조하는 경쟁을 벌였다. 그런데 하드웨어 스펙이 일정 수준에 다다르자, 사람들은 더 이상 스펙에 관심을 갖지 않게 됐다. 최근 출시되는 제품들은 이미 사람이 변화를 체감하기 어려울 만큼 향상됐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앞으로 어떤 부분에 초점을 두고 제품을 개발해야 할까?


해답은 UI(사용자 인터페이스)와 UX(사용자 경험)에 있다. 이제는 많은 사용자들이 더 실용적이고, 간편하고, 쉽고, 재미있고, 자신에게 맞춤화된 기능을 원한다. 이에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앞다퉈 새로운 UI와 UX를 선보이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번 달에 출시된 스마트폰 3종(LG전자 G2, 팬택 베가 LTE-A, 모토로라 모토X)도 기존에는 없던 UI와 UX를 강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한다.


간편함과 효율성이 핵심, LG전자 ‘LG G2’


LG전자는 지난해 10월 옵티머스 뷰2의 UX만을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할 만큼 UX에 집중해 왔다. 그리고 옵티머스 시리즈에 실용적인 UX를 대거 적용했다. 통화를 하면서 손글씨와 그림을 그리고 이를 상대방과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인 ‘뷰톡’, 상대방과 같은 화면을 보면서 통화를 할 수 있는 기능인 ‘실시간 미러콜’, 서로 다른 2개의 화면을 동시에 겹쳐서 보여주는 기능인 ‘Q슬라이드’ 등이 그 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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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8일 공개한 ‘LG G2(이하 G2)’도 다양한 편의 기능을 강조한 제품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전원과 음량조절 버튼이 스마트폰 뒷면에 배치된 것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이 대형화됨에 따라 측면 버튼을 누르기 힘들어진데다, 실수로 떨어뜨리는 일이 잦아졌다.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쥐는 동선을 고려해 검지손가락이 닿는 위치로 버튼을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G2의 UX는 간편함과 효율성에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간편함을 강조한 UX는 다음과 같다. 먼저 ‘노크온(KnockOn)’은 화면을 두 번 두드리는 노크 동작만으로 스마트폰 화면을 켜고 끌 수 있는 기능이다. 이를 이용하면 화면을 켜고 끌 때 버튼을 누를 필요가 없다. ‘모션 콜(Motion Call)’은 스마트폰을 귀에 갖다 대기만 하면 통화가 시작되는 기능이다. 마찬가지로 별도로 통화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된다. 문자메시지 내용을 터치하면 즉시 캘린더, 웹 브라우저, 주소록, 메모장 등으로 자동 연결되는 ‘스마트 링크(Smart Link)’ 기능도 눈길을 끈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번거롭게 일정을 입력하거나 메모할 필요가 없다.

효율성을 강조한 UX는 ‘태스크 슬라이드(Task Slide)’, ‘게스트 모드(Guest Mode)’ 등이다. 태스크 슬라이드는 손가락 3개를 이용해 왼쪽으로 플리킹(Flicking, 좌우로 터치해서 드래그)하면 특정 앱이 숨어서 보이지 않다가, 다시 손가락 3개를 오른쪽으로 플리킹하면 해당 앱이 보이는 기능이다. 이를 이용하면 보다 편리하게 멀티태스킹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인터넷 뱅킹 앱을 잠시 숨기고 비밀번호를 촬영해 둔 사진을 열어볼 수 있다. 게스트 모드는 잠금 패턴을 달리해 하나의 스마트폰을 마치 두 개처럼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게스트 모드에서는 사진, 이메일, 메신저 등 개인정보 접근이 차단되고 제한된 앱만 구동돼, 친구에게도 안심하고 빌려줄 수 있다. 하나의 스마트폰을 업무와 개인 용도로 분리할 수도 있다.

여심을 노린 UX, 팬택 ‘베가 LTE-A’


팬택이 지난 6일 공개한 ‘베가 LTE-A’에는 지문 인식과 후면 터치를 동시에 지원하는 ‘시크릿 키(Secret Key)’ 기능이 탑재됐다. 시크릿 키를 이용하면 지문 인식으로 화면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 또한 특정 앱을 숨길 수 있는 ‘시크릿 모드’도 이용 가능해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다. 물론 ‘베가 넘버 6’에서 선보였던 후면 터치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대해 팬택 측은 “스마트폰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사용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대화면 스마트폰을 한 손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돕고자 시크릿 키를 고안했다”고 설명했다.

베가 LTE-A에 탑재된 UX는 여성들을 공략한 것이 특징이다. 홈 화면을 사용자가 직접 디자인할 수 있는 ‘디자인 홈(Design Home)’이 대표적이다. 디자인 홈은 위젯이나 아이콘을 일렬로 늘어놓는 정형화된 기존의 홈 화면과 달리, 사용자가 원하는 위치에 사진이나 아이콘을 배치할 수 있는 기능이다. 배치한 사진이나 아이콘에 원하는 기능도 연동할 수 있어, 홈 화면에서 다양한 기능을 빠르고 편리하게 실행할 수 있다. 스마트폰 꾸미기를 좋아하는 여성들에게 어필할 만한 기능이다.

또한 가족이나 친구에게 도착 시간과 실시간 위치를 문자로 전송하는 ‘안심 귀가 서비스’를 갖췄다. 요즘같이 흉흉한 세상에 이와 같은 기능을 이용하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겠다. 동영상, 음악, 노트 등을 작은 창으로 띄워 멀티태스킹을 즐길 수 있는 ‘멀티 미니 윈도우(multi mini-window)’에는 인터넷과 캘린더 기능이 추가됐다.

사용자 취향에 딱 맞췄다, 모토로라 ‘모토X’



모토로라가 1일(현지 시각) 공개한 ‘모토X’는 사용자 취향에 맞춰 제품 케이스를 주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모토X를 인터넷으로 주문하면 18가지 색상의 케이스와 나무 케이스 등 총 19가지 케이스를 지정할 수 있다. 이를 토대로 제품 곳곳의 색상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 케이스 선택을 완료하면 모토로라 텍사스 공장에서 제품을 제작해 사용자에게 4일 만에 전달한다(AT&T 기준). 이에 대해 모토로라는 'Designed by you, Assembled in U.S.A(디자인은 당신이, 제작은 미국이)'라고 표현했다.

모토X는 퀄컴 스냅드래곤 S4를 탑재했는데, 이는 모토X의 고유 기능인 'natural language processing(자연어 처리 기술)'을 실행하기 위함이다. 이는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음성만으로 스마트폰을 조작하는 기술이다. 기존에도 애플의 ‘시리’, 삼성전자의 ‘S보이스’ 등 음성 명령 기능이 있었지만, 모토X는 한 단계 더 나아가 휴면 상태에서도 음성을 인식하고 명령을 처리한다.

상황 인식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사진을 찍기 위해 모토X를 들면 자동으로 카메라가 실행된다. 사용자는 촬영 버튼만 눌러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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