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 볼트, 세계육상선수권 100m 왕좌 탈환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12일 09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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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번개' 우사인 볼트(27·자메이카)가 제14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남자 100m 정상을 탈환했다.

볼트는 12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 77을 기록,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자신의 세계기록 9초 58에 0. 19 뒤졌지만 그보다 앞서 달린 선수는 없었다.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는 악조건이었음을 감안하면 그리 나쁜 기록도 아니라는 평가다.

저스틴 게이틀린(미국)과 네스타 카터(자메이카)가 각각 9초 85와 9초 95로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볼트는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부정출발로 실격당해 놓친 남자 100m 왕좌를 4년 만에 되찾았다. 볼트는 2009년 베를린 세계육성선수권대회에서 9초 58의 세계기록으로 첫 금메달을 딴 바 있다.

이날 우승으로 볼트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만 6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2개만 보태면 역대 최다관왕인 미국의 '육상 전설' 칼 루이스(8개)와 동률이 된다. 남은 200m와 400m 계주에서 우승이 유력해 이번 대회에서 칼 루이스와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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