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의 제이슨 더프너, PGA챔피언십 우승 ‘감격’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12일 09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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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이나 다름없는 제이슨 더프너(36·미국)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제95회 PGA챔피언십 골프대회(총상금 800만 달러)에서 우승컵(워너메이커 트로피)을 품에 안았다.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이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개인 통산 3승째.

더프너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주 로체스터의 오크힐 골프장 동코스(파70·716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고 보기는 2개로 막아 2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더프너는 2위 짐 퓨릭(미국)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144만 5000 달러(약 16억원)를 챙겼다.

더프너는 퓨릭에게 1타 뒤진 채 4라운드에 돌입했지만 판세를 뒤집었다. 2002년 PGA투어에 데뷔한 더프너는 '톱10' 진입이 10차례 밖에 안 되는 평범한 선수였다. 하지만 이번대회 2라운드에서 코스레코드 타이(7언더파)를 기록하는 등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 '행운'을 잡았다.

반면 2003년 US오픈 우승이후 10년만에 메이저 우승을 노리던 퓨릭은 막판 고비를 넘지 못했다.

3위는 7언더파 273타를 친 스웨덴의 헨릭 스텐손.

5년만에 메이저 정상을 노렸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단 한번도 인상적인 경기를 펼치지 못하며 4오버파 284타, 공동 40위에 머물렀다.

우즈와 우승을 다툴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필 미켈슨(미국)은 12오버파 292타, 공동 72위로 무너졌다.

한국 골프의 간판스타 최경주(43·SK텔레콤)는 5오버파 285타, 공동 47위로 대회를 마쳤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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