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독도라고 써라”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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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실리콘밸리 한인 엔지니어 7명, 14일부터 “명칭 수정” 사이버 시위

광복절(15일)을 앞두고 미국 실리콘밸리 거주 한인 엔지니어들이 세계 최대 인터넷 서비스업체 구글에 ‘독도’ 지명 표기를 요구하는 사이버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실리콘밸리에는 구글 본사가 있어 이들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현지 모바일 게임업체에 근무하는 정하연 씨(33) 등 한인 엔지니어 7명은 4일 독도이름 찾아주기 사이트(www.FixYourMaps.com)를 만들고 방문자들이 직접 구글에 명칭 수정을 요구할 수 있도록 했다. 첫 화면 제목도 “구글, 내 이름을 바로잡아줘(Google, Get My Name Right)”다.

구글은 지난해 10월 구글 지도 업데이트 과정에서 그 이전까지 사용해 오던 한국 주소(울릉군 799-800)를 삭제했다. 동시에 구글 한국판에서는 ‘독도’, 일본판에서는 ‘다케시마’, 한일 양국을 제외한 곳에서는 ‘리앙쿠르암(Liancourt Rocks)’으로 독도 명칭을 수정했다.

한인 엔지니어들은 홈페이지를 통한 명칭변경 요구 외에도 자신들이 자체 고안한 독도 로고를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이용자들이 사용하도록 하는 운동도 벌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의 유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자들에게 광복절 전날인 14일부터 시위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하는 협조공문을 보냈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구글#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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